손흥민이 A매치에서도 다시 한 번 ‘예술 같은 프리킥’을 꽂아 넣자, MLS 사무국까지 들썩였다. LAFC에서 넣은 데뷔골이자 MLS 올해의 골 역시 프리킥이었는데, 대표팀에서도 똑같은 장면을 재연하며 자신이 왜 ‘프리킥 마스터’로 불리는지를 증명했다.
MLS 사무국은 16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손흥민의 볼리비아전 골을 집중 조명했다. MLS는 “LAFC 스타 손흥민이 A매치에서도 아름다운 프리킥을 성공시켰다”며 “수비벽을 넘겨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궤적은 완벽했다. 손흥민은 LAFC에서도, 한국 대표팀에서도 단연 ‘프리킥 마스터’”라고 극찬했다. SNS에는 ‘OH MY SON(오 마이 손)’이라는 문구까지 덧붙였다.
손흥민의 이번 득점은 대표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꾼 한방이었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은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올렸고, 공은 수비벽을 살짝 넘긴 뒤 골문 상단 모서리를 향해 정확히 꽂혔다. 전반 내내 답답했던 경기 양상을 한 번에 뒤집은 골이었다. 볼리비아 지휘봉을 잡은 오스카르 비예가스 감독은 경기 뒤 “흐름을 송두리째 바꾼 장면”이라며 감탄할 정도였다.

MLS가 손흥민의 프리킥을 주목한 이유는 명확하다. 그의 MLS 데뷔골 역시 같은 방식이었다. 지난 8월 FC댈러스전에서 손흥민은 이적 후 첫 골을 프리킥으로 만들어냈고, 이 장면은 정규시즌 종료 뒤 팬 투표 43.5%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MLS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MLS는 “LAFC 팬들은 이미 잘 알고 있다. 손흥민의 첫 골부터 숨이 멎을 듯한 프리킥이었다”며 “그 골은 손흥민이 MLS에서 꿈같은 출발을 장식한 여러 장면 중 하나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데뷔 이후 12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오스틴FC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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