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그룹 엑소(EXO) 출신 크리스(우이판)가 다시 ‘옥중 사망설’에 휩싸인 가운데, 중국 공안이 직접 “허위”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장쑤성 공안은 공식 계정을 통해 “크리스 관련 온라인 정보는 근거 없는 루머”라며 “무분별한 유포를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중국 언론 역시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제기된 사망설”이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감옥 내부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루머가 쉽게 ‘진짜처럼’ 확산된다는 맥락이다.

중화권 누리꾼 사이에서도 “패턴이다, 또 사망설 공장 가동이냐”, “스타에서 범죄자로 추락한 충격 때문에 계속 소비되는 것 같다” 등 냉소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013년 엑소-M으로 데뷔한 크리스는 2014년 SM과 전속계약 소송을 벌이며 팀을 떠난 뒤 중국에서 배우·가수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2021년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이 폭발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첫 폭로자 외에도 여러 피해자가 등장하며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
이에 지난 2022년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강간죄 11년 6개월, 집단음란죄 1년 10개월 총 징역 13년형을 선고했다. 항소는 기각됐고 형은 확정됐다.
형기를 마치면 크리스는 캐나다로 강제 추방된다. 특히 캐나다가 성범죄자에게 성 충동 억제 치료(일명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고 있어 적용 여부에 대한 논란도 이어진 바 있다.
수감 4년 동안 크리스를 둘러싼 사망설은 무려 세 차례 반복됐다. 특히 이번에는 크리스의 ‘교도소 동료’라고 주장한 A씨는 SNS를 통헤 “크리스가 지역 갱단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해 살해됐다”는 글을 게재했고, 여기에 '장기 적출 의혹'까지 더해진 바.
그러나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근거 없는 지라시로 확인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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