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전유성의 사망으로 침통했던 개그계가 또 한 번 슬픔에 빠질 뻔 했다. 코미디언 김수용이 촬영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김수용은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모처에서 진행된 유튜브 콘텐츠 촬영장에서 갑작스럽게 쓰려졌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동료들과 스태프들이 응급조치하며 소방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 구급대가 김수용에게 심폐소생술 등을 진행한 뒤 구리 한양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다행히 김수용은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고,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용의 소속사 미디어랩 시소 측은 “김수용 씨가 치료를 받고 의식을 되찾았다. 현재 안정을 취하며 회복 중이다.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실신에 많은 이들이 가슴이 철렁했다. 특히 지난 1월 박미선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고, 지난 9월에는 故전유성이 세상을 떠났던 만큼 가슴이 철렁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김수용이 쓰러졌을 당시 상당히 위중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더했다. 한 관계자는 “(김수용이) 현장에서 쓰러졌을 때 상당히 위중한 상태였다”고 전해 당시의 위급했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다행히 김수용은 빠른 조치와 대처로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현재 가족이 곁에서 김수용을 간호 중이며, 정밀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당분간 치료와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수용은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했다. 공채 7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김수용은 현재 김용만, 지석진 등과 함께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로 활동 중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