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무열이 생후 30개월된 아들의 얼굴 크기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16일 '승아로운' 채널에는 "돌아온 무열로운, 어쩌다보니 복싱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윤승아는 육퇴 후 김무열의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막간을 이용해서 TMI 하나 방출할까? 저희 원이에 대한 궁금증이 사람들이 엄청 많지 않냐. 누굴 닮았죠? 리얼하게 설명해달라"라고 질문했고, 김무열은 "눈은 확실히 널 닮았다"고 답했다.

윤승아는 "눈 알은요?"라고 물었고, 김무열은 "눈 알. 눈 뭐라고 해야하지? 눈 구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윤승아는 "죄송하다. 저희가 피곤해서 단어 생각이 안난다"고 사과했고, 김무열은 "눈은 다 너 닮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승아는 "코는 내가 봤을 때 난 되게 작고 낮잖아. 오빠를 닮은 것 같다"라고 밝혔고, 김무열은 "확실히 머리통이 크고 얼굴이 큰건 나를 닮았다"라고 셀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승아 역시 "사실이다"라고 수긍했고, 김무열은 "친구들이랑 원이가 뛰어노는 모습을 멀리서 보는데 깜짝 놀란다. 어떻게 저렇게 크지?"라고 털어놨다. 이에 윤승아는 "월등히 커보인다. 뒤통수가 크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김무열은 "그래서 원이가 가끔 막 이런 동작 할때(고개 저을때) 여기(목)에 파란색 힘줄이 보일 떄가 있다. 그 힘줄이 너무 애처롭다. 머리를 받치고 있어서.."라고 안타까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승아는 "내가 생각했을때 난 입술이 좀 얇잖아. 내가 요즘 원이를 많이 관찰하는데 자기를 닮은것 같다"라며 "입술은 오빠를 닮았는데 슬플때 시옷이 되는건 날 닮은것 같다. 공감하지? 삐죽하는거"라고 말했고, 김무열도 "그렇다"고 인정했다.
또 윤승아는 "가끔은 생각한다. 완전 애기때 얼굴만 공개할까? 요즘 많이 그러시더라"라고 얼굴 공개에 대한 고민도 전했다. 김무열은 "그렇게 하나하나씩 공개하면서 다 공개하는거다"라고 말했고, 윤승아는 "그래서 안하고 있는거다. 내가 판도라를 열어버릴까봐"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원이가 본인 스스로 알려지고 싶어할때 그때 본인의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라고 밝혔고, 김무열은 "그런 판단을 할수있는 능력이 생기는 나이가 (언제냐)"고 고민했다. 윤승아는 "초등학교 요즘 빠르더라. 감정적이 아닌 이성적으로 판단할수 있는 기준이 몇살이야?"라고 되물었고, 김무열은 "마흔 하나?"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윤승아는 "그때 쯤이면 자기가 채널을 만들겠다"고 웃으며 "요즘 원이로 제일 행복할때 언제냐"라고 질문했고, 김무열은 "항상 행복한데 셋이 같이 뭐 하자고 얘기할때"라고 답했다. 윤승아 역시 "맞다. 원이는 '같이' 이런 말을 많이 한다"라고 말했고, 김무열은 "셋이 같이 누워있자, 셋이 같이 안아, 엄마 아빠랑 같이 뭐 할거야 이런 얘기 들을때"라고 가족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윤승아, 김무열은 지난 2015년 결혼해 2023년 첫 아들 김원 군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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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승아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