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감독들의 맞대결에서 박정은 감독이 웃었다.
부산 BNK 썸은 1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BNK 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5-54로 이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 BNK는 개막전을 승리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 시즌 BNK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신한은행은 레전드 최윤아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사상 첫 여성 지도자 대결이 개막전에서 성사됐다.


신한은행은 1쿼터를 15-11로 이기면서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BNK는 2쿼터에만 21-12로 9점을 앞서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까지 52-38로 14점을 앞선 BNK가 승기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승패와 상관없이 4쿼터 막판까지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과 김소니아가 나란히 14점씩 올렸다. 박혜진은 7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로 돋보였다. 안혜지는 10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신한은행은 신이슬이 17점, 홍유순이 14점으로 선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 활약이 부족했다. 최윤아 감독은 21일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을 상대로 다시 한 번 프로 첫 승에 도전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