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매출 5억' 김량진, "열심히 일했는데 잘렸다"…탈북민 차별 피해 폭로 ('사당귀')[순간포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11.16 17: 16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월 5억 원의 매출을 올린 김량진이 탈북 후 겪은 차별 피해를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 셰프와 데이비드 리의 일상이 그려졌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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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량진에게 컬래버레이션을 제안한 이순실은 닭발 손질 체험 뒤 김량진의 집을 방문했다. 깔끔하고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이순실은 “탈북민 집 중 제일 깔끔하다”, “폭격 맞은 듯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너무 깔끔한 탓에 “며느리 집에 온 것 같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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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대회에 참가해 금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얻은 바 있는 이순실과 김량진은 ‘닭발냉면꼬치’, ‘무뼈닭발전’, ‘닭발궁채편육’ 등을 만들기로 했다. 이순실의 요란스러운 요리 과정 탓에 김량진은 집 청소를 하기에 바빴다. 이에 이순실은 “너희 집 다시는 안돤다. 손님 있는데 청소하는 건 가라는 뜻”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티격태격 속에서도 컬래버레이션 요리는 성공적으로 완성됐고, 그 맛 또한 일품이었기에 이후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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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남 부러울 것 것 없는 매출을 자랑하는 김량진이지만 “열심히 일을 해도 인정해주지 않았다. 휴대전화 필름 붙이는 업무를 받았는데 하루 표준 수량이 2500개였다. 많이 하면 보너스를 준다고 하기에 하루에 5000개 씩을 했는데 어느날 ‘적당히 하라’고 하더라. 그 이후로 심한 따돌림을 당했지만 악으로 버텨냈다”며 탈북 후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그는 “열심히 일을 했는데 문자로 ‘쉬라’고 하더라. 휴가를 주는 줄 알았는데 입사 동기가 하는 말이 그게 잘린 거라고 하더라. 그말 듣고 엄청 충격 받았다. 미혼모 입장에서는 생계가 흔들리기 때문이었다. 그때가 21살 때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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