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데이비드 리, 인종차별 피해자였다…"태도 바꾼 이유 물어보니" [순간포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11.16 17: 31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고기 갱스터’ 데이비드 리가 미국에서 당한 인종 차별을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데이비드 리의 일상이 그려졌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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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보스로 합류한 이후 전현무가 식당에 다녀가기도 하며 핫한 반응을 얻은 데이비드 리는 에콰도르계 미국인 아내와 사이에서 낳은 네 아이와 살가운 스킨십으로 ‘겉바속촉’ 보스 면모를 보였다.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한 데이비드 리는 오픈 준비 중 가장 기본 업무인 직원들의 프랩 리스트를 체크하며 역할과 순서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지적했다. 데이비드 리의 분노 영상을 보던 정지선은 “왜 저렇게 화를 내냐”는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유노윤호는 “저 상황이라면 해야 할 말이 있을 것 같다”며 데이비드 리에 공감해 ‘열정 보스’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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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리는 직원들과 식사를 하던 중 미국 생활 당시의 고충을 전했다. 그는 “힘든 점 많다. 문화에서 오는 차이도 크고, 인종차별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다 웃을 수밖에 없다. 당시에는 상처가 컸다. 수셰프로 간 주방에서 따돌림을 당한 적도 있다. 인종도 다르고 같이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게 일을 안 주더라. 정말 억울해서 혼자 울면서 나왔다”라며 “이후에 2스타 식당에 취직했는데 보이지 않는 시기와 질투가 많았다. 그래서 이 악물고 버텼고, 그러다 보니 왕따 시키던 친구가 다가와서 술도 한 잔 했다. 태도가 바뀐 이유를 물어보니 ‘일하러 온 것이지 친구 만들러 온 건 아니다’, ‘너의 진심을 봤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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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데이비드 리는 “20~30개 넘는 업무 리스트에 도저히 시간 안에 못 하겠더라. 그래서 원래 출근은 오후 1시인데 나는 새벽 6시 30분에 출근했다. 혼자 여유롭게 업무 마치고 오후에 친구들이 나오면 나는 내 할 일을 끝내놨으니 수셰프에게 역할을 받으면서 교육도 받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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