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폭행' 前엑소 크리스, '사망설' 확산에 中 경찰까지 나섰다.."허위" [핫피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5.11.16 19: 04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가운데 ‘옥중 사망했다’는 루머가 중국 SNS에서 급속히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중국 매체는 웨이보에 올라온 익명의 글을 일제히 보도에 논쟁을 일으켰다. 
글 작성자는 자신이 크리스와 같은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고 주장하며, 크리스가 교도소 내 조직원들의 성적 요구를 거부해 폭행을 당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루머로는 그가 단식 투쟁을 이어오며 건강이 악화돼 숨졌다는 이야기도 떠돌았다.
온라인에서는 수의를 입은 채 심문받는 크리스로 보이는 사진 여러 장도 함께 유포됐다. 그러나 이 사진들은 합성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사람의 얼굴을 디지털로 크리스의 얼굴로 바꿔 만든 조작 이미지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처럼 근거 없는 소문이 계속 확산되자, 공안까지 나서 공식 성명을 통해 루머를 정면 반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의 관련 부서는 웨이보 공지를 통해 해당 주장들을 “허위 정보”로 규정하며, 사실 확인 없이 루머를 유포할 경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는 2013년 엑소-M 멤버로 데뷔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4년 돌연 엑소에서 이탈하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에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하며 중국에서 가수 겸 연기자로 활동해왔다.
이후 크리스는 2021년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됐다. 당시 한 누리꾼은 소셜 미디어에서 크리스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고 그의 폭력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 크리스 측은 위조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최초 폭로자 이외에도 여러 명의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이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는 2020년 11월부터 12월까지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여성 세 명에게 성관계를 강요했으며, 그보다 앞서 2018년 7월 1일에도 다른 두 여성을 불러 음란 행위를 하도록 했다.
결국 2022년 11월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크리스에 대해 강간죄로 징역 11년 6개월, 집단음란죄로 1년 10개월을 각각 선고하며 총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크리스는 이에 대해 불복해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중국은 2심제로 결국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
크리스는 형기를 채운 후 캐나다로 추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에서는 성범죄자에게 화학적 거세(성 충동 약물치료)를 하고 있어 크리스의 처벌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 바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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