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대회 기간 때 온라인 악성 게시물을 올린 이들이 수사 기관에서 조사를 받는다.
FIFA은 16일(한국시간) 올해 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한 3만 건 이상의 유해 게시물을 각 플랫폼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유해 게시물을 올린 11명을 FIFA는 수사 기관에 넘겼다. 가해자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영국, 미국 등에서 적발됐다. FIFA는 “FIFA 대회 기간 선수, 지도자, 심판을 겨냥해 온라인에서 비방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인판티노 회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6/202511161801773786_69199dabba94c.jpg)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축구는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구 환경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FIFA는 소셜미디어 보호 서비스(SMPS)를 가동해 구성원을 보호하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SMPS는 기술과 인력을 결합한 시스템이다. 온라인 공격으로부터 선수, 지도자, 팀, 심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MPS는 2022년 국제축구선수협회와 함께 출범했다. 유해 게시물을 감지하고 삭제하거나 신고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FIFA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대회 기간 SMPS가 다섯 플랫폼에서 활동 중인 2401개 계정을 추적했다. 총 590만 건을 분석했다. 17만9517건을 검토 대상으로 분류했다. 2만587건을 해당 플랫폼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온라인 공격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다. 그는 “폭력은 축구에 없다. 우리는 회원협회와 대륙연맹, 사법기관과 협력해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라며 “이미 문제가 된 개인을 FIFA 대회 입장권 구매 명단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FIFA는 "SMPS가 출범한 이후 신고된 유해 게시물은 6만5000건을 넘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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