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눈물의 이별' 토트넘, 정신 못차리네... '뜬금' 패닉바잉 시도? 日 구보에 바이아웃 베팅 초읽기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1.17 05: 08

손흥민(33, LAFC)과 이별한 토트넘이 일본인 윙어 구보 다케후사(24, 레알 소시에다드)를 눈여겨 보고 있단 소식이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16일 영국 ‘풋볼인사이더’를 인용해 "토트넘이 내년 1월 이적시장 때 구보를 데려오기 위한 자금 마련을 10월부터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의 몸값으로 5200만 파운드(약 996억 원)가 책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15일) 스페인 '피차헤스'도 “토트넘이 구보 영입을 위해 5270만 파운드(액 1010억 원) 바이아웃 금액을 마련하려 한다”고 전했다.  

구보는 측면과 중앙 라인에서 공격적으로 뛸 수 있는 자원이다. ‘주니치스포츠’는 "프리미어리그 관계자들은 방향 전환 능력과 전방 압박 기여도를 높게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과거 에버턴도 구보에게 접근했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후계자 후보로도 거론됐다.
[사진] 구보 다케후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엔 올해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떠난 손흥민 빈자리를 채울 윙어로 토트넘 레이더망에 들었다. 토트넘 관계자는 "다가오는 1월 시장에서 스트라이커와 윙어 확보를 추진한다. 손흥민 이탈 이후 득점을 책임질 전력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구단은 공격 라인 개편이 필수라고 판단하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공격 템포 개선을 요구한다"라고 들려줬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체제 속 프리미어리그 17위, '굴욕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올 시즌은 5위를 기록 중이다. 상위권 유지를 위해선 전방 자원 영입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후보로 구보가 거론되고 있다.
구보가 토트넘으로 향한다 해도 자리 확보는 별개 문제다. 구보가 제2의 손흥민이 된다는 확실한 보장은 없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구보가 합류한다면 공격 보강을 원하는 토트넘이 새로운 자원을 확보하는 셈”이라면서도 “구보는 쿠두스와 주전 경쟁을 해야 할 것이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의 길을 걷는다는 일본 매체의 전망과 결이 다른 주장인 것이다.
또한 임대를 보내긴 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치는 양민혁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양민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츠머스 임대를 통해 성장 중인 양민혁은 토트넘과 자주 소통한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올 시즌 잉글랜드챔피언십(2부리그) 포츠머스로 임대돼 9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빠른 템포의 경기 감각을 키우고 있다. 11월 A매치를 앞두고, 지난 3월 A대표팀 발탁 이후 약 8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양민혁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 후 "더 많은 경험을 쌓아서 대표팀에 꾸준히 들어오고 싶다. 또 토트넘에도 빨리 복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들려줬다.
이어 "토트넘에 임대 매니저가 있다.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소통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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