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미우새'에서 무속인이 배우 겸 모델 배정남에게 반려견 벨과 관련한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며 이목이 쏠렸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배정남과 한혜진은 무속인을 찾아 운세 상담을 받았다.

1983년 3월생 ‘계해생’인 두 사람 중, 무속인은 특히 배정남에게 “올해는 삼재, 내년은 눈물 삼재”라고 말해 걱정을 더했다. 최근 가족 같은 반려견 벨을 떠나보내며 인생 최대의 슬픔을 겪은 배정남은 “내년에도 또 울어야 하나”라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무속인은 배정남을 보며 “한 많은 남자다. 가슴 깊숙이 대못이 박힌 사주”라며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배정남은 실제로 할머니 손에서 자랐던 바. 이에 무속인은 “부모가 있어도 이별수가 세고, 한쪽 부모를 늘 그리워하는 사주다. 내 부모를 남에게 주고, 남의 부모를 섬기는 삶을 타고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 참 못됐다. 살아남으려고 악착같이 산 것이다. 맞아도 아프다 소리 못했던 타입”이라고 하자, 배정남 역시 “약해 보이기 싫어 더 강한 척했다. 약한 모습 들키지 않으려고 늘 버텼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하지만 무속인은 올해를 기점으로 배정남의 흐름이 크게 바뀐다고 말했다.“올해 넘어가면 액땜은 다 나갔다. 주변의 죽음이 네 액운을 가져간 셈”이라며, 다시금 벨과의 이별을 떠올리게 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10년 대운이 들어온다. 사업·금전운도 크게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때 무속인은 배정남이 벨의 털을 집에 보관 중이라는 사실을 짚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강아지 털을 아직 집에 두었다며? 그걸 땅에 묻어 보내주라. 저 세상에서 아이가 계속 아프다고 나온다”고 말한 것.
배정남은 “작은 부분이라도 남겨두고 싶었다. 보내는 게 쉽지 않다”고 털어놨지만, 무속인은 “아기가 가면서 나쁜 기운을 다 가져갔다. 강아지에게 마지막 길을 편하게 해주려면 털을 보내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벨을 떠나보낸 배정남의 상처를 위로하는 듯한 조언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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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