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 산책하다 시신발견..119 신고했지만 "49제 지어드렸다" ('미우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17 00: 19

'미우새'에서 배우 배정남이 산책 중 발견했던 한 할아버지의 사연을 떠올리며 가슴 아픈 기억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배정남이 잊을 수없는 일화를 전했다.
이날 무속인은 배정남에게 “옆에 어떤 할아버지가 보인다”고 말했고, 이에 배정남은 과거 자신이 생면부지의 동네 할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애썼던 사건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배정남은 “몇 년 전 벨이랑 산책하고 있었다. 처음엔 운동하시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뒤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졌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어 순간 얼어붙었다. 목을 매달고 계셨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지만 현장은 시간이 한없이 급박한 상황이었다. “(112에서)빨리 줄을 풀어달라고 하더라. 혼자였고 무게 때문에 끈도 잘 풀리지 않았다”며 “(어떻게 해야할지)발버둥 치고 있는데 구조대가 도착했다. 대낮이었는데도 충격이 컸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할아버지의 생명을 구하지는 못했다고. 배정남은 “벨 때문에 그 길을 매일 걸어야 했고, 그래서 49일 동안 소주와 막걸리를 부어 명복을 빌었다”며 “이제는 무섭지 않다. 인사드리며 49제를 지어드렸다. 땅속에 노잣돈도 넣어드렸다”고 밝혔다.
무속인은 “쉽지 않았을 텐데 참 잘했다”며 배정남의 따뜻한 마음을 칭찬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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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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