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장남처럼 살았다..가족사에 눈물 “쉬고 싶어도 못 쉬어” (‘미우새’)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11.17 07: 19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미운 우리 새끼’ 한혜진과 어머니가 점사에 눈물을 흘렸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한혜진과 배정남이 무속인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영화 ‘파묘’의 자문위원으로 알려진 무속인을 찾았다. 한혜진의 기가 세다며 무속인은 자신의 며느리 무속인을 함께 불러 그의 점사를 봤다.
며느리 무속인은 한혜진에 대해 “한씨 집안에 원래 장군이 태어났어야 하는데 여자로 태어나서 남자 아이처럼 길러졌다. 부모가 있다고 하더라도 내 정을 형제에 뺏기고 너무 불쌍하고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모델 되자고 의욕이 앞서서 한 건 아니다. 하다보니 이 길을 갔고 막상 들어왔으니 성공해야지. 근데 기질이 강해서 성공하는데 이제는 좀 쉬고 싶다, 너무 힘이 든다. 양쪽 어깨에 무게가 너무 힘이 들고 지쳐서 쉬고 싶은데 쉴 수가 없다. 내려놓고 싶은데 내려놓을 수가 없다”라고 전했다.
가만히 말을 듣던 한혜진과 어머니는 눈물을 터트렸다. 무속인은 한혜진에게 “치열하게 살았지만 정작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지 못했다. 이제 좀 쉬고 싶은데 눕고 싶은데 누우면 못 일어날까 봐. 누우면 앉을까 봐. ‘왜 그렇게 살았냐’ 이제는 널 위해 살아라고 한다”라고 마음을 헤아렸다.
눈물 흘리던 한혜진은 숨겨온 가족사를 밝혔다. 그는 “아버지 나이가 만혼이었다. 칠남매 중 맞이셨는데 동생들보다 장가를 늦게 갔다. 첫 아이가 딸이라 엄마가 엄청 힘드셨다고 하더라. 빨리 아들을 가져야 하니까 연년생으로 남동생을 낳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남동생은 저랑 성격이 정반대다. 동생은 조용하고 차분하다. 집에서는 여자 맏이로 자랐는데 늘 항상 장남 같은 느낌으로 살아왔다. 그 말을 들으니까 눈물이 난다”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 한혜진 어머니는 “혜진이가 고생을 많이 했다. 우리집 장손 노릇 다하고 아버지가 늦게 결혼을 42세에 해서 혜진이 낳았다. 내가 동생 안고 있으면 앞에서 안오고 뒤에서 머리카락 만지면서 혼자 감당하고 그랬다. 어렸을 때부터 혼자 터득했다”라고 눈물을 흘렸던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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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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