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채널 삭제' 밴쯔, '채널 폭파범' 윤형빈 재회 "회사 피해..괜찮지 않다"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1.17 11: 15

먹방 유튜버 밴쯔가 200만 채널 삭제 후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15일 밴쯔의 새 채널에는 "채널 삭제빵 왜 하셨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밴쯔는 '채널 삭제빵'을 했던 윤형빈을 게스트로 초대해 함께 고기 먹방을 펼쳤다. 윤형빈은 "밴쯔씨? 잘 계셨죠?"라며 반갑게 인사했고, 밴쯔는 "덕분에..."라고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밴쯔를 위해 특별히 한우 2kg 선물을 들고 등장한 윤형빈은 "안녕하세요 개그맨이자 파이터, 밴쯔를 이긴 남자. 채널 폭파범 윤형빈이다. 제가 어쩌자고 또 이 채널에 와서. 송구스럽다"라고 자기 소개와 인사를 전했다.
이에 PD는 "저희가 당시에 정말..."이라며 할말이 많은 듯한 모습을 보였고, 윤형빈은 "다 이 채널 운영하시는 분들이시죠?"라며 "근데 이거 지금 와서 얘기지만 저는 진짜 마지막까지 채널 삭제하지 말자 했다"라고 털어놨다.
밴쯔는 "(채널) 삭제했을때 기분 어땠냐"라고 물었고, 윤형빈은 "너무 무거웠다 사실. 나는 삭제를 안할거라고 생각했다. 제가 살아온 그 얄팍한 인생은 가늘고 길게 어떻게든 붙어서 살아남아야된다인데"라고 밝혔다.
그러자 밴쯔는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제가 채널은 잃었지만 형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해서. 저희 사이가 이렇게 모실수도 있게 됐고. 제가 이겼어봐라. 형이 여기 앉아계시겠냐"라고 말했고, 윤형빈은 "왔겠죠. 그래도"라면서도 "한우 말고 닭고기 정도 가지고 왔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윤형빈은 "개인적으로 궁금했던게 채널 삭제하고 진짜 괜찮았는지 사실 그게 늘 마음에 좀 걸렸다"라고 물었고, 밴쯔는 "전 좀 자기 세뇌를 많이 했다. 괜찮진 않다. 10년 넘게 일기장 같은건데. 그냥 괜찮다 생각하니까 괜찮게 느껴지더라. 어차피 벌어진거, 내가 약속 한거고, 내가 약속을 지켜야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제가 만약에 그걸 안 지키면 로드FC라는 단체가 너무 우스워 보이는거다. 얘네는 그냥 연예인, 유튜버 데려다가 어그로만 끌고 약속도 안 지켜 그런 인식을 받을까봐. 저 때문에 피해 받는것도 원치 않고 해서 저때문에 저희 회사만 피해를 받았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하마터면 일자리를 잃을 뻔 했어요 만수씨^^"라는 뼈있는 자막을 달아 웃음을 더했다. PD는 "처음에 왜 그런 제안을 한거냐. 채널 삭제같은"이라고 돌직구 질문을 날렸고, 윤형빈은 "눈에 독기가 가득한 채로 물어보신다"며 "솔직히 얘기하면 진짜 그냥 허심탄회하게. 저는 격투기 쪽에 그래도 오래있어봤지 않냐. 격투 프로그램도 많이 했고. 그러니까 우리가 본능적으로 아는게 뭐냐면 이슈를 만들어야한다. 그러려면 어그로거리가 있어야 한다. 제가 어그로거리를 4개 정도 던진거다. 우리가 시합할때 하나만 걸려라 하고. 그런데 삭제빵이 너무 이슈가 컸다"라고 어쩔줄 몰라 했다.
밴쯔도 "나머지 3개는 사람들이 기억 못할걸요?"라고 말했고, 윤형빈은 "채널에 관한게너무 이슈가 커져서. 이게 진짜 지워질거라는 생각은 사실 안했다. 이거는 우리가 재밌게돌려서 풀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밴쯔는 "근데 제가 싹둑 잘라버렸다"라고 자의로 채널을 삭제했음을 강조했다.
한편 밴쯔와 윤형빈은 지난 6월, 패배한 사람이 유튜브 채널을 삭제 하는 것을 조건으로 '굽네 로드FC 073' 스페셜 이벤트 매치를 진행했다. 이날 밴쯔는 TKO 패를 당했고, 실제로 약 1주일 뒤 구독자 200만명을 보유 중이던 채널을 과감히 삭제한 뒤 새로운 채널을 개설해 활동 중이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밴쯔 유튜브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