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척해진 김건모, 6년 '시련' 고스란히 얼굴에…"6년근 홍삼" 활동 응원 봇물 [핫피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11.17 12: 59

6년 만에 무대에 선 가수 김건모. “6년근 홍삼처럼 푹 쉬다 왔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수척해진 얼굴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국민 가수' 김건모가 6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대중 곁으로 돌아왔다. 무대 위 열정은 여전했지만, 몰라보게 수척해진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반가움과 동시에 짠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6일 가수 우디는 자신의 SNS에 "My hero, My idol"이라는 글과 함께 김건모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평소 김건모를 우상으로 꼽아왔던 우디는 대선배 옆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같은 포즈를 취하며 선후배 간의 끈끈한 정을 과시했다.

우디 SNS

그러나 팬들의 시선은 김건모의 달라진 얼굴에 쏠렸다. 사진 속 김건모는 과거 활동 당시에 비해 눈에 띄게 야위고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건모 형님 늙지 마세요",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하셨나 보다", "살이 너무 많이 빠지셨다"라며 걱정 어린 반응을 보였다.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제공
김건모의 이러한 변화는 지난 6년여간의 시간들을 짐작게 한다. 그는 지난 2019년 갑작스러운 성추문 휩싸이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당시 진행 중이던 콘서트는 멈췄고, 대중의 따가운 시선 속에 법적 공방을 이어갔다. 설상가상으로 피아니스트 장지연 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결국 파경을 맞이하는 아픔까지 겪었다. 이후 검찰의 불기소 처분과 고소인의 항고 기각 등으로 2022년 최종적으로 혐의를 벗었지만, 그가 겪어야 했던 마음의 상처와 잃어버린 시간은 깊은 흔적을 남긴 듯하다.
그럼에도 김건모는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지난 8월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 '김건모.'를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는 그는 음악으로 세상과 다시 소통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수원 콘서트에서 그는 특유의 입담으로 6년의 공백을 '홍삼 숙성 기간'에 비유하며 "1년 더 푹 쉬고 아주 잘 나타났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건모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된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그가 겪은 풍파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수척한 모습은 대중에게 안타까움을 남긴다. 사생활 루머로 인해 원치 않은 6년 공백이 생겼고, 그 안에서 결혼과 이혼 등의 풍파를 맞은 김건모가 마음의 상처를 씻어내고 건강하게 활동하길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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