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땡땡이 무늬를 한 이탈리아 국민 캐릭터 ‘핌파(PIMPA)’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캐릭터 탄생 5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도 담았다.
이탈리아의 사랑을 받아온 클래식 캐릭터 ‘핌파(PIMPA)’가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 전격 상륙한다.
주식회사 더케이 어뮤즈먼트 인터내셔널(THE K-AMUSEMENT INTERNATIONAL CO., LTD.)은 최근 이탈리아의 원작사 QUIPOS S.r.l. 와의 공식 계약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전역에서 핌파 관련 IP 사업을 독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최초 15년간 유효하며, 양측의 계약 위반이 없는 한 5년 단위로 자동 갱신된다. 이에 따라 핌파는 단기 유행에 그치지 않고, 한국에서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IP 운영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게 됐다.
계약은 1975년 핌파가 처음 탄생한 역사적 장소, 밀라노 Via Ariberto 24에 있는 본사에서 지난 8월 28일 진행됐다. 이곳은 현재까지도 핌파의 콘텐츠 기획, 제작, 라이선스 관리를 담당하는 핌파의 탄생지이자 심장부다.
1975년,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만화가 프란체스코 툴리오 알탄(Francesco Tullio Altan)이 창조한 핌파는, 빨간 땡땡이 무늬를 가진 하얀 강아지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상상력, 모험, 우정, 정서를 이야기하며 수십 년간 유럽 어린이들의 ‘첫 친구’ 역할을 해왔다.
이탈리아 국영방송 RAI에서 40년 넘게 TV 시리즈로 방영되었고, 100권이 넘는 그림책과 활동북이 출간되어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수천만 부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전역의 유치원·초등학교·공공도서관·병원에서 교육 및 치유용 콘텐츠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Meyer 소아 전문 대학병원에서는 핌파를 공식 ‘심리 치유 캐릭터’로 채택해 병원 내 아이들의 정서 회복을 돕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이탈리아 정부와 협력해 전국 유치원 및 공공기관에서 핌파를 활용한 어린이용 방역 교육 콘텐츠가 대대적으로 배포되기도 했다. 그 결과 “코로나 시대 어린이들의 영웅”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QUIPOS S.r.l.의 총괄권리자 코레타 고리아 라보니(COLETA GORIA RAVONI)는 이번 계약에 즈음해 “우리는 핌파가 단순한 상업적 콘텐츠가 아니라, 세대를 넘어 사람들에게 위안과 사랑을 전달하는 존재로 한국에서도 오래도록 사랑받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고 말했다.
주식회사 더케이 어뮤즈먼트 인터내셔널은 핌파 IP를 기반으로 어린이 대상 체험 전시 및 공연 콘텐츠, 도서·애니메이션·라이선스 상품, 교육기관 및 병원과의 연계형 콘텐츠, 공공기관 캠페인 협업, 가족형 테마파크 및 문화행사 등 다각적인 IP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핌파의 상징적인 가치와 정서적 친밀도를 바탕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 세대까지 포용하는 ‘전 세대형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