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풍자가 자신을 향한 날선 악플에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16일 '풍자테레비' 채널에는 "단풍나무 아래 음주캠핑 | 오리찜에 안동소주"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풍자는 홀로 캠핑장을 찾아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부족한 술과 안주 등을 사러 캠핑장 내 매점에 다녀 온 풍자는 "좋은 일이 있었다"며 "여기 캠핑장이 옛날에 제가 해먹 캠핑한 캠핑장이다. 그때 여기 왔을때 너무 좋은기억밖에 없다. 제가 너무 재밌게 놀았고, 사장님들도 너무 친절학셨고 이래서 너무 재밌게 머물다 가서 이번에도 단풍 캠핑을 계획하던 중에 여기 나무가 많았어서 한번 와야겠다 해서 여길 왔는데, 사장님이 저를 보고 너무 좋아하시더라"라고 캠핑장 사장님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앞전에 왔을때 못알아 봤다고, 며느님하고 따님한테 얘기를 들었다더라. 너무 감사하다고, 팬분들이 되게 많이 찾아주셨다고 하더라. 풍자님 영상 보고 왔다고 너무 감사하다고. 저한테 너무 인사를 해주셔서 제가 기분이 너무 좋았다. 사장님이 뭐라도 해주고 싶으셔서 이것도 주신다, 저것도 주신다, 서비스 해주신다 이러시더라. 그래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뭔가 이걸 사러 가는길을 너무 힘들었다. 여기가 완전 오르막이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가서 사장님하고 10분정도 대화 나눴다. 앞에 영상도 봤는데 너무 재밌게 노신것 같아서 너무 다행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제가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풍자는 "이런게 기분 좋다. 왜냐면 저는 사실 되게 보잘것 없는 사람이다. 저는 아무것도 잘난게 없는 사람인데 저렇게 저의 존재만으로도 감사해 주시고, 좋아해주시고, 기뻐해주시는게 저는 기분이 너무 좋다. 그래서 진짜 약간 주책맞게 아까 사장님하고 10분정도 수다 떨고 왔다. 근데 너무 기분 좋다"며 "왜 이렇게 기분이 좋지? 되게 막 벅차오를 정도로 기분 좋다. 나 이런거 너무 기분 좋다.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특히 풍자는 "저는 사실 방송 하면서 느낀 게, 여러분들이 저를 되게 좋아해주시는 거 알고 있다. 그런데도 사람이 그런게 있다. 선플이 100개, 1000개여도 악플 1개에 꽂힐 때가 있다. 그런게 요즘 좀 많이 힘든 시기였다"라고 악플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방송을 하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나는 미움을 받으려고 방송을 하는 사람인가?'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한테 계속 건덕지를 주는 느낌이었다. 정확하게는 내가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한테 뭔가 더 욕을 먹을려고 방송하는 느낌? 약간 그런 느낌이었다. 그래서 요즘 머리도 좀 아팠다. 혼자서"라고 고충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우리 어머님을 만나서 10분정도 대화하고, 어머님이 되게 수줍어 하시더라. 그런 모습이 너무 감사했다. 수줍어하시면서 ‘풍자씨 너무 응원하고 감사하고’ 그런 마음들이 너무 감사하더라. 내가 오히려 감사하더라. 내가 어머님한테 ‘우리 사진찍어요’ 그래서 어머님이랑 저랑 사진도 찍고 그랬다. 그래서 뭔가 그런 생각들에 요즘에 지쳐 있었는데 어머님과 오늘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서 이 캠핑보다 힐링을 받은 느낌이다. 그래서 진짜 너무 기분 좋다. 되게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풍자는 트랜스젠더 인터넷 방송인으로,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유명세를 탔다.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에서 활동을 시작했던 그는 점차 TV채널까지 활동 폭을 넓혔고, '믿고 말해보는편 - 내편하자' 시리즈, '덩치 서바이벌-먹찌빠',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 등의 예능에 고정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에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여자 신인상, '2024 SBS 연예대상 '베스트 케미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웹예능 '또간집'과 디즈니+ '배불리힐스' 등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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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풍자테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