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루머女배우=고두심이었다? 꼬꼬무에 "1000%루머" 해명 재조명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18 06: 40

신동엽이 1980~90년대 방송가를 뒤흔들던 ‘입소문 문화’를 회상하며 당시 실제 존재했던 황당한 루머들을 공개한 가운데, 과거 강호동 관련 루머를 직접 해명했던 배우 고두심의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신동엽 “인터넷 없던 시절,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더 무서웠다”
1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EP.119에서는 신동엽과 전인권이 출연해 당시 연예계 비하인드를 풀어냈다.

신동엽은 “그때는 인터넷도 없었고 확인할 방법도 없어, 입에서 입으로 도는 소문이 훨씬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전인권은 “이태원에서 선릉까지 걸어갔다 같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일부러 만들어 소문을 내곤 했다”며 그 시대 특유의 ‘입소문 문화’를 설명했다.신동엽은 “사람들이 반은 안 믿으면서도 재미있다고 받아들이니까, 말도 안 되는 얘기가 어느 순간 사실처럼 굳어지곤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동엽은 최근 강호동과 술자리에서 옛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히며 한 루머를 언급했다. “호동이가 예전엔 이상한 소문이 정말 많았다. ‘강호동이면 왠지 그럴 것 같다’며 사람들은 사실이 아닌데도 믿어버렸다.”고 한 것. 그중에는 특정 여배우와 관련된 근거 없는 루머도 있었다. 신동엽은 “정작 강호동과 일면식도 없고 만난 적도 없는 여배우였다. 그런데 본인까지 피해를 봐서 너무 힘들어했다고 들었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쟁반노래방 녹화 당시 그 여배우가 출연했을 때, 신동엽은 조심스레 “그 소문 알고 계시냐”고 물었고 여배우는 “너무 억울하고 죽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고 한다.이후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루머는 웃음과 함께 정리됐다.또 신동엽은 KBS ‘스펀지’에서 “실리콘은 트럭이 지나가도 터지지 않는다”는 실험이 방송되며 루머가 과학적으로도 성립할 수 없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 고두심이 직접 해명했던 강호동 루머 재조명
이 같은 신동엽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과거 배우 고두심이 강호동 루머를 직접 해명했던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두심은 2021년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오래전 자신을 괴롭힌 루머를 언급했다. “이건 천 프로 루머다. 왜 강호동이랑 나랑 연애한다고 소문이 난 건지 이해가 안 됐다. 그 나이에 가가호호 다니면서 ‘우리 아무 사이도 아니다’라고 말하고 다닐 수도 없지 않나. 정말 갑갑했다.”고 말한 것. 고두심은 강호동을 예능에서 단 세 번 정도 본 것이 전부라고 밝히며,“없던 일을 있는 것처럼 꼬리표 붙여 수십 년을 괴롭힌 건 아니라 생각한다”며 당시의 속상함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후에도 “멜로 영화 한다”고 발표되면 “강호동하고는 끝내고 하는 거냐?”같은 댓글이 달렸다며 황당한 경험을 이야기해 촬영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 여배우가 누구든, 이런 루머 문화가 가장 큰 문제다” “강호동 측도, 당시 피해자도 모두 억울했을 듯” “고두심이 수십 년을 시달렸다니 너무 안타까움” “신동엽이 방송에서 정리해준 게 오히려 큰 역할” “이제는 이런 ‘입소문 루머’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는 반응.  확인되지 않은 입소문이 누군가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신동엽과 고두심의 발언은 다시금 의미 있게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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