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준 용기 덕분”선시경, ‘짠한형’ 출연 예고에 “신동엽에게 속내 털어놓을까” 기대↑
10년 넘게 함께해온 매니저의 배신으로 깊은 상처를 입었던 가수 성시경이 결국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 흔들리던 연말 공연을 확정했고, 약 2주 만의 유튜브 복귀에 이어 절친 신동엽과 만나는 ‘짠한형’ 출연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그의 진짜 속내가 공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시경은 10일 SNS를 통해 “이렇게까지 많은 위로와 응원을 받은 건 처음”이라며 “모든 일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팬들 덕분에 다시 무대에 설 용기를 얻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그는 오랜 기간 ‘가족’처럼 지낸 매니저 A씨의 수억 원대 횡령 정황이 드러나며 큰 충격에 빠졌던 상황. A씨는 콘서트 VIP 티켓을 빼돌리고, 부인 명의 통장으로 수익을 가로챈 의혹까지 받았다. 소속사는 즉시 퇴사 조치 후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심리적 충격이 컸던 성시경은 한때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며 공연 개최 여부도 장담하지 못했지만, 결국 팬들과의 약속을 선택했다.
#.12월 KSPO DOME 4회 공연… 데뷔 25주년 의미까지
성시경은 오는 12월 25~2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5 성시경 연말 콘서트 <성시경>’을 개최한다.매년 직접 기획하는 그의 대표 브랜드 콘서트이자, 올해는 데뷔 25주년이 겹쳐 더욱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그는 “팬분들을 위해, 그리고 제 자신을 위해 올해는 멈추지 않기로 했다”며 “기다려준 분들께 좋은 음악과 진심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팬들은 “상처 속에서도 약속 지키는 진짜 프로”, “성시경다운 선택”,“무대 위 미소가 다시 보고 싶다”등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 유튜브도 재개… “새로운 동생과 다시 시작”
이러한 가운데 성시경은 약 2주 만에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먹을텐데’ 업로드를 재개하며 조용한 복귀를 알렸다.영상 속 그는 스태프에게 맥주를 따라주며 “편집하는 새로운 동생이 왔다. 지금부터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반가워”
라며 환하게 웃었다. 밝은 표정이었지만,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은근히 묻어나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리고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예고편에도 성시경이 등장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예고에서는 신동엽·정호철·김준현 등과 함께한 성시경의 모습이 담겼고, 특히 오랜 절친 신동엽과의 재회가 기대감을 높였다.
마음고생이 컸던 최근의 상황을 고려하면, 신동엽이라는 가장 편한 친구 앞에서 성시경이 매니저 배신 사건과 속상했던 심정을 털어놓을 가능성도 있어 시청자의 관심이 쏠린다. 네티즌들은“신동엽이면 속 시원하게 말할 듯”,“드디어 진짜 속내 들을 수 있나”,“둘 케미로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등 기대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다시 일상으로… 응원 속에 서서히 회복 중
새로운 편집자 영입과 함께 유튜브를 재정비 중인 성시경은, 콘서트와 예능 출연을 통해 천천히 자신의 리듬을 되찾는 중이다. 그에게 향한 팬들의 응원은 계속되고 있으며, ‘먹을텐데’와 ‘짠한형’에서 그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더욱 관심이 모인다./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