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에게 3000만 원을 요구 당한 탓일까. 수감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가수 김호중의 목격담이 공개됐다.
17일 한 매체는 지난 10월 경기도 여주 소망교도소를 방문해 봉사한 미국 한인 장로 성가대원들의 목격담을 공개했다.
미국 한인 장로 성가대원들이 봉사 활동을 한 시기는 김호중이 교도관의 금전 요구를 거절할 경우 향후 수감 생활의 불이익을 염려해 심적 압박감을 느낄 때로 추정된다.

최근 법무부와 교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교정청은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 소속 교도관 A씨가 김호중에게 “소망교도소 입소를 도와줬으니 3000만 원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김호중에게 실제 금전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응하지 않을 경우 수감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내부 직원과 면담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털어 놓았고, 조사 절차가 시작됐다. 현재 법무부는 관련 신고를 접수해 A씨에 대한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에서 술에 취한 채로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택시와 충돌한 뒤 도주한 혐의와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현재 국내 유일 민영교도소에 입소해 수감 생활을 하고 있으며, 출소는 오는 2026년 11월로 예정되어 있다.
최근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를 통해 김호중의 자필 편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김호중은 무대에 서야 하는 이유, 노래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깨달았다”며 “갇혀있는 몸이지만 겸손하게 매일 반성하며 시간을 채워가겠다”라며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