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셰프'에서 시작부터 남극행 비행기가 무려 4번 연속 결항, 멤버들은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며 패닉에 빠졌고, 결국 6일간의 기다림 끝에 극적으로 남극 입도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남극의 셰프’가 첫 회부터 상상 이상의 난관을 맞닥뜨렸다.
남극을 향하는 멤버들이 가장 먼저 언급한 건 ‘왜 남극인가’였다. 백종원은 조용히 자신만의 이유를 밝혔다. ㄱ눈 “이번 여름에 정말 놀랐다. 기후변화의 시작이 남극이잖나. 그걸 연구하느라 고생하는 대원들에게내가 뭘 해줄 수 있을까 싶었다.약간의 사명감 같은 게 생겼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국가에서 허가받은 범위까지 최대한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백종원은 “그러면 더 진지해진다. 부담 없다 하면 거짓말”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하지만 남극은 만만치 않았다. 활주로 살얼음·눈보라 등 악천후로 인해 남극행 비행기는 첫날부터 취소.둘째 날도 결항.
셋째 날도 같은 이유로 결항. 넷째 날 역시 비행 불가라는 통보가 왔다.멤버들은 충격과 혼란 속에 말을 잃었다. “이 정도면 몰래카메라이냐” “머리가 복잡해졌다” “진짜 큰일… 혹시 우리 못 들어가는 거 아니야?”고 할 정도.백종원도 불안함을 숨기지 못했다.

백종원은“첫날 취소는 그럴 수 있어. 그런데 둘째 셋째까지 안 되니까…‘아, 이게 진짜 리얼이구나’ 싶더라.선택받은 사람만 들어가는 곳인데 우리 못 들어가면 어떡하나….”고 걱정했다.
기다림만 무려 5일째, 숙소는 적막했고 모두 입도 연락만 바라봤다.그때, 제작진이 달려왔다.입도 가능 문자가 왔다는 것. 순식간에 숙소가 환호로 가득 찼고, 백종원은 “드디어 간다”며 박수를 치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멤버들도 서로 껴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마침내 6일간의 지연 끝에 남극행 비행기가 이륙했다. 도착한 순간 멤버들의 감정은 벅차올랐다. 모두 “경이롭다… 말이 안 나오는 풍경” “지구의 끝에 와 있다니… 평생 다시 못 느낄 순간” “진짜 선택받은 사람만 올 수 있는 곳이구나”백종원도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선택받은 자만이 들어오는 곳이다.”고 감동했다.
이렇게 ‘남극의 셰프’는 첫 방송부터 남극의 위엄을 온몸으로 증명하며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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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