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와 이별 예감’ LG, 박해민에 FA 올인할까, 에이전트 없어 선수와 직접 협상한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11.18 05: 17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후 내부 FA 김현수(37)와 박해민(35)을 모두 붙잡겠다고 했지만, 뜻대로 잘 안 되는 분위기다. 김현수와는 이별 가능성이 높고, 박해민과는 이제 본격적인 협상을 갖는다. 
지난 9일 FA 시장이 시작된 후 LG는 김현수 에이전트와 만나 협상을 가졌다. 김현수는 2021시즌이 끝나고 4+2년 최대 115억원 FA 계약을 했다. 그런데 +2년 25억원 옵션을 충족하지 못해 FA가 된 김현수는 2년 보다 더 긴 계약 기간을 원한다. 
올 시즌 도중 김현수 에이전트가 LG에 옵션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옵션을 실행하는 방향으로 제안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현수가 시즌 후반 타격 성적이 반등하고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FA가 되자 김현수측의 요구는 달라졌다. 

OSEN DB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와이스를, LG는 치리노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9회초 2사 2,3루에서 LG 김현수가 역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5.10.30 / jpnews@osen.co.kr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앤더스 톨허스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무사에서 LG 박해민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10.26 /sunday@osen.co.kr

차명석 LG 단장이 “그 때 2년에 옵션대로 하자 요구했으면, 지금도 옵션으로 하자고 하면 해야 되는거 아닌가”라고 아쉬워했다. LG는 김현수측에 2+1년 30억원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명석 단장의 협상 공개로 에이전트를 사이에 두고 LG와 김현수의 관계가 약간 서먹해졌다. 김현수를 향한 LG팬들의 여론이 좋지 않다. 김현수는 두산 등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두산의 제시안이 LG 보다 더 많은 금액으로 알려졌다. 김현수가 LG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9회에만 6점을 올리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승기를 잡았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선점했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는 단 1승이 남았다. 경기 종료 후 LG 김현수가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10.30 /sunday@osen.co.kr
LG는 박해민과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박해민은 국가대표로 뽑혀 체코,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느라 FA 협상을 잠시 미뤄놨다. 17일 일본에서 귀국한 박해민은 18일 차명석 단장을 만날 예정이다.  
박해민은 올 시즌 144경기 전 경기 출장해 타율 2할7푼6리(442타수 122안타) 3홈런 43타점 80득점 49도루 OPS .725를 기록했다. 통산 타율 2할8푼~2할9푼을 유지했는데, 최근 2년간은 타율이 2할6푼3리-2할7푼6리로 떨어졌다. 
그러나 2018년 이후 7년 만에 도루 1위에 오르며 통산 5번째 도루 타이틀을 수상했다. 폭넓은 외야 수비는 리그 톱클래스다. 공수주 종합적인 기여도를 보면, 김현수 보다 박해민이 조금 더 LG에 필요 전력으로 볼 수도 있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앤더스 톨허스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무사에서 LG 박해민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5.10.26 /sunday@osen.co.kr
박해민도 경쟁이 붙었다. 차명석 단장은 최근 “박해민에게 타팀의 오퍼가 있다고 들었다. 생각지도 못한 팀이 오퍼를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팀으로 알려졌다. 
차 단장은 "둘 중 한 명을 놓치면 자금에 여유가 생기니까, 다른 선수가 반사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만약 김현수가 LG를 떠난다면, 박해민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박해민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마치고 “나는 에이전트가 없고, 일본에 있는데 여러가지 설이 난무하더라. 내가 한국에 돌아가면 협상의 속도가 붙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일본의 2차전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정우주, 일본은 카네마루 유메토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2사 1,2루에서 대한민국 박해민이 중전안타 때 홈으로 쇄도한 2루주자 문현빈이 아웃되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고 있다. 2025.11.16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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