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신 백지연이 가을에 쓸쓸하다고 털어놓았다.
백지연은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지금 백지연’에 ‘남산 둘레길 비밀 코스, 이런 곳이 있었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백지연은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고 느끼는 순간에 대해 “마음 속 왠지 모를 쓸쓸함. 옆구리 시림. 그리고 나의 식욕이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는 내가 노량진 수산 시장에 갔다. 방어를 봐서 회를 떠왔다. 친구들 불러서 방어회랑 굴 전이랑 화이트 와인이랑 먹고 매운탕을 끓였다. 집에 있는 무 대파 이런거 두껍게 썰어 놓고 한 3시간을 약한 불에 은근하게 끓였는데 너무 맛있더라. 거기다 라면 끓여서 파김치랑 먹었다. 가을에는 많이 먹는다”고 했다.

또한 백지연은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 날씨에 내 주변에서 조금만 걸어 나가면 바로 남산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다. 이 계정을 충분히 만끽하고 나를 위해서 음식 준비해서 먹어도 보고 나를 위해 채워가는 시간 그거 꼭 가져가라. 안 하면 뺏기는 거다”고 전했다.
1987년 MBC 공채 15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백지연은 스물세 살의 어린 나이에 MBC 뉴스데스크 간판 앵커로 화려하게 등장한 전설의 방송인이다. 이후 ‘백지연의 뉴스 Q’, ‘백지연의 SBS 전망대’, ‘끝장토론’,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등을 진행하며 대중을 만났다. 백지연의 아들은 정몽원 HL그룹 회장 차녀와 결혼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