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김윤아가 자신의 건강을 둘러싼 우려에 직접 해명에 나섰다.
1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데뷔 28년차, 대한민국 록 밴드의 아이콘 자우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윤아은 '아침마당'을 통해 이른 시간부터 생방송 촬영에 임하게 된 소감을 묻자 "전 좀 걱정했다. 피곤할까봐. 스튜디오 들어오니 여기 계신 모든 분들 에너지 좋아서 저도 힘 받아서 좋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엄지인 아나운서는 "저는 살짝 걱정했던게 요즘 기사에 김윤아씨가 아팠다, 건강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괜찮냐"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김윤아는 "저도 봤다. 어머님들 보셨죠? 근데 저 아팠던게 15년도 더 된 얘긴데 요즘 기사가 열심히 나오더라. 어떻게 도시락 싸서 다니면서 '저 안아파요 건강해요, 제가 일 제일 많이해요'라고 이야기 하고 다녀야하냐 요새 고민하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윤아는 과거 뇌신경마비 투병생활을 했던 바 있다. 그는 작년 한 방송에서 "2011년에 자우림의 8번째 정규앨범을 만들고 면역력이 너무 약해져서 뇌 신경 마비가 왔었다. 저는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서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당시 뇌 신경마비로 후각 청각 미각 통각 냉온감 얼굴부터 상체 근육과 미주신경까지 다 영향을 받고 문제가 생겼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도 마비 후유증 때문에 몇 가지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고, 사실은 약간의 발성 장애가 남았는데 힘으로 억누르고 있다. 다행히도 청각과 근육들도 어느 정도 회복 돼서 지금 보시다시피 일을 할 수 있게 됐지만, 그 때 그 경험 이후로는 항상 '이번 일이 내 마지막 작업이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더욱 더 모든 걸 다 쏟아 부으면서 일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자우림 측은 "김윤아씨는 선천성 면역 질환이 있어 매달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로 개인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뇌 신경마비와 무관하며 아티스트로서 활동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까지도 오해가 이어지자 김윤아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
엄지인 아나운서는 "이건 확실히 기사날거다. 카메라 보고 건강하다고 이야기 해라"고 말했고, 김윤아는 "아침마당 시청자 여러분, 저 자우림의 김윤아 정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공연활동 엄청 활발하게 하고 있고요, 앨범 새로 냈고요, 아무걱정 할 필요 없다. 제가 잘 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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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K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