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저스트 메이크업' 오 돌체비타가 화제의 '카마데누' 미션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TOP3 파리 금손(민킴), 손테일(손주희), 오 돌체비타(오현정) 인터뷰가 진행됐다.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이다.

지난 7일(금) 공개된 최종화를 통해, 단 하나의 K-뷰티 레전드 자리를 놓고 펼친 서바이벌의 대장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공개 이후 예능 시청 만족도 1위(출처: 컨슈머인사이트), 쿠팡플레이 인기작 5주 연속 1위에 이어 IMDb 평점 8.5점, 해외 7개국 OTT 순위 TOP 10 진입 등 글로벌 반응까지 폭발하며, ‘2025년 하반기 예능 최고 화제작’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대미를 장식했다.
브랜드 나스(NAS) 소속의 아티스트이자 교육 팀장인 오 돌체비타는 이날 출연 비하인드에 대해 묻자, "저는 아무래도 조직에 있는 사람이다 보니, 저 하나 노출하는 게 제가 있는 곳이 노출되다 보니 고민을 진짜 많이 했다. 섭외 요청이 오고 몇 달 동안 고민했다가 거의 마지막에 사인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다가) 한 번 '아티스트로서 내가 어느 정도가 될까',라는 궁금증이 생겨버리고 나니까, 엄청 회사를 설득하고. 저에 대한 테스트를 받아보고 싶다고 했다. 1라운드에서 떨어지더라도, 용기 내서 출전한 것에 대해 의미가 있기에, 나를 내보내 달라고 했다. 하고 나니까 결과가 생각보다 좋아서 좋아하고 있다"라며 "방송이란 게, 의도하지 않는 부분이 왜곡될 수도 있고. 공적인 부분이 제게는 어느 정도 있기에. 누가 된다거나, 말실수하게 되면 파장이 엄청 커질 수 있으니까. 그런 우려들이 좀 컸다"라고 돌아봤다.
가장 힘들었던 미션에 대해서도 떠올렸다. 오 돌체비타는 "'카마데누' 미션이 가장 힘들었다. 주제를 받고 답을 얻은 건, '카마데누'는 모두에게 있는 어머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경연에. 방송 프로그램에 어머니를 모시고 간다는 건 큰 용기가 필요했다. 혹시 엄마가 싫다고 하면 어쩌지, 생각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흔쾌히 나와주셨는데, 당시 설명은 일부러 안 했었다. (어머니는) 모든 참가자가 엄마를 데려오는 줄 아시고 왔었다. 그리고 데리고 왔을 때 누군가를 울려야 한다, 신파를 만들자는 생각이 아니라 저만의 작품을 만든 거였다. 근데 대기실에서부터 엄마를 계속 마주치는데, 자꾸 저를 쫓아다니면서 보필해 주려 하고. 그런 모습을 보며 ‘나는 오늘 실패하겠구나’ 싶었다. 자꾸 울컥하는 거다. 무대에 올라가서 잘 프레젠테이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힘들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엄마 덕분에 위안도 받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엄마라는 걸 모르고 있다가 아는 순간부터 다 울고 있으니까. 그 상황을 바로잡기가 힘들었고, 내 메시지가 잘 전달될 것인가? 싶었다"라며 "방송 시작하고 나서는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무섭기도 했다. T인 시청자분들이 신랄한 평가를 해주실 수 있는데. 그 평가 안에 우리 엄마가 있다고 생각하면 심적으로 부담이 좀 크기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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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쿠팡플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