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 김영조 감독이 이현욱의 미모를 언급했다.
1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 KBS2 새 대하드라마 ‘문무(文武)’(극본 김리헌 홍진이, 연출 김영조 구성준,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 유니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문무’는 약소국 신라가 강대국 고구려와 백제, 그리고 당나라까지 넘어선 끝에 마침내 삼한을 하나로 묶은 위대한 통합의 서사를 그린다. ‘태종 이방원’, ‘고려거란전쟁’에 이어 시청자들과 만나는 대하드라마이며, ‘99억의 여자’를 비롯해 ‘화랑’, ‘장영실’, ‘징비록’ 등을 연출한 김영조 감독과 2021년 KBS 극본 공모 미니시리즈 부문에 당선된 김리헌 작가가 손잡고 삼국시대 단 하나의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처절하고 고독한 서사시를 담은 드라마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무’는 1981년 방송된 ‘대명’을 시작으로 ‘풍운’, ‘개국’, ‘독립문’, ‘새벽’, ‘노다지’, ‘이화’, ‘토지’, ‘역사는 흐른다’, ‘여명의 그날’, ‘왕도’, ‘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 ‘삼국기’, ‘먼동’, ‘김구’, ‘찬란한 여명’, ‘용의 눈물’, ‘왕과 비’, ‘태조 왕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대조영’, ‘대왕 세종’, ‘천추태후’, ‘근초고왕’, ‘광개토태왕’, ‘대왕의 꿈’, ‘정도전’, ‘징비록’, ‘장영실’, ‘고려거란전쟁’에 이어 KBS의 35번째 대하 사극이 된다. 특히 ‘문무’는 수신료 통합 징수 후 선보이는 첫 대하 사극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
김영조 감독은 기획 의도에 대해 “‘문무’에는 4개의 나라가 나오고, 제가 고등학교 때 선생님께 들었떤 바로는 신라가 통일을 해서 고구려 땅을 다 차지하지 못해 신라가 빌런 같았다. 그래서 CP였을 때 이 작품을 반대했었다. 하지만 해보자는 흐름이 있었고, 김리헌 작가가 ‘신라가 통일을 하게 된 것은 우연한 사건이고, 연개소문이 쏘아올린 폭죽으로 연쇄적인 반응이 일어나 상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고 하더라. 일본까지 하면 다섯 나라가 생존을 건 싸움을 하게 되는데, 지도자의 중요성을 느꼈다. 현실과도 맞닿아 있고 어떤 리더가 있어야 생존할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수많은 영웅들도 나오고 어떤 생각으로 그 시대를 살았는지 생생히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김춘추, 김유신, 김법민으로 대표되는 인물이 엄청난 지도력을 보여주는데 문무왕 김법민의 전략에서 감동을 받았다. 김법민의 매력에 빠져서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왕이 있고 엄청난 업적을 이룬 왕이 있다는 걸 알려드리는 게 의무이지 않을까 생각해서 ‘문무’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영조 감독은 “김법민 역을 맡은 이현욱은 미모가 뛰어나다. 대하드라마가 너무 남성적이고 어떻게 보면 투박해 보일 수 있지만 이현욱이 나와서 여성 시청자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딱딱한 대하 드라마가 아닌 여성 시청자 분들도 보시기 좋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KBS2 새 대하드라마 ‘문무(文武)’는 오는 2026년 방송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