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모든것 쏟아부었다"..'모범택시3', 고구마NO·더 강력해진 '사이다액션'[Oh!쎈 현장](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1.18 16: 56

'모범택시3'가 더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한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강보승 감독과 배우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모범택시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 SBS홀에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주연의 드라마 ‘모범택시3’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배우 표예진, 김의성, 이제훈, 장혁진, 배유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8 / rumi@osen.co.kr

지난 시즌에서 조연출로 함께했던 강보승 감독은 '모범택시3'를 통해 첫 연출에 도전한다. 그는 시즌3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을 묻자 "기존 1, 2에서 분절된 여러 사건들을 에피소드화 해서 보여줬다면 시즌3는 완결된 이야기처럼 보였으면 했다. 에피소드마다 다루는 사건은 다르지만 앞 사건에서 뒷 사건에 대한 힌트가 있고 앞에 나온 분들이 단순히 모범택시에 의해서 구제되고, 도움받는 데서 멈추는게 아니라 각자 자기 자리에 복귀해서 주위에 따뜻한 불씨가 되어주는 따뜻한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피소드마다 다루는 사건은 다르지만 통으로 봤을때 커다란 하나의 이야기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에피소드마다 재미도 있겠지만 점점 재밌어진다. 마지막이 훨씬 재밌다. 예고편에도 나왔지만 1부 오프닝이자 2부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항구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액션을 한다. 그 비슷한 형식으로 16부 클라이맥스를 연출했다. 그정도로 연결성을 주려 했다"며 "또 빌런의 디자인 부분에서 '이런 나쁜 사람이 있다'는 걸 소개하는게 아니라 어디서 왔고, 어떻게 이런 빌런이 됐고 핍진성 있게 묘사하는데 주안점 뒀다"고 밝혔다.
또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버닝썬 등 시의성 있는 소재가 등장하는지 묻자 강보승 감독은 "물론 만나보실수 있다. 꼭 지금 이 시점 사건이라기보다는 모든 사건들은 반복돼 왔기때문에 올해만 일어났다고 보긴 어렵다. 사소한 영역이지만 시즌3는 택시회사에 두더지잡기 게임기를 뒀다. 시작할때 작가님과 얘기하며 생긴건데 두더지 잡기 게임은 두더지를 뭘로 쳐도 다시 나오지 않냐. 사실 그 두더지를 멈추기 위해서는 기계장치 안에 들어가야하지 않겠냐는 얘기를 하고서 뒤의 사건을 골랐다. 당장 올해, 작년이 아니라 보다 본질적 접근 했다. 또 시의성 있는 사건을 다루는데 있어서 그 사건을 재현하는것보다 표현하는데 중점 뒀다. 단순히 그 사건이 떠오르게 재현하는게 아니라 미술적이고 연출적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짚었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 SBS홀에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주연의 드라마 ‘모범택시3’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배우 표예진과 이제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8 / rumi@osen.co.kr
'모범택시'는 지난 2021년 시즌1를 방송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시즌3까지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 그런 만큼 5년째 호흡을 맞추는 주연 배우들의 업그레이드된 케미도 눈길을 끈다. 무지개운수 택시기사 김도기 역으로 작품을 이끌어온 이제훈은 "어느 순간 함께한지 5년 넘다 보니까 캐릭터가 현실인건지 싶고, 현실의 저희 모습이 캐릭터에 물드는것 같다. 간극이 많이 없어지더라"라고 캐릭터와 동화된 모습을 전했다.
이번 시즌에서 스타일링 변신이 돋보이는 해커 안고은 역의 표예진은 "시즌 3까지 오면서 고은이의 성장이 있었듯이 저도 이 역할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됐다. 지금의 제가 생각하는 고은이는 팀에 확실하게 도움이 되고 자기가 뭘 해야하는지 아는 프로다운 면모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즌1때의 아픔이 있는 단발보다 듬직하고 똑부러지는 모습 보여주기 위해 칼단발을 했다"고 달라진 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여전한 '흑막설'과 배신 가능성에 대해 시청자들의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장성철 역의 김의성은 "제가 평소에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돌이켜보게 되더라. 시즌1부터 계속해서 5년 다 돼가는데 아직 의심하는 분들이 많으시다. 시즌3 몇몇 스틸컷 공개됐을 때 제가 호스로 물을 뿌리고 있는데 '웃으면서 총쏘고 있다'고 하는 분들도 계셨다. 어떻게 속을 양말처럼 뒤집어서 보여줄수 없고"라고 억울해 하며 "지켜봐달라. 계속 의심하면서 보시면 뭔가 발생하겠죠? 한번 봐달라"라고 전해 기대를 더했다.
이제훈은 시즌3이 시즌1, 시즌2의 인기를 넘어설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워낙 강력했던 시즌을 이어가는 건데 솔직히 많이 긴장된다. 지난 시즌 에피소드를 이길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감히 말씀드리기 힘든 것 같다. 저희가 여태껏 찍은 에피소드, 현장에서 고생한 순간 기억한다면 시청자들도 느낄것 같다. 시즌 1, 2보다 3가 더 깊어지고 끈끈하고 사이다같은 통쾌함 있구나. 그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시즌1 시작할때 계속 이어질 이야기라고 감히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시즌2에 이어서 시즌3까지 할수있었던 건 시청자들의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도 응원 받으리라 믿고 있고, 응원 해주신 만큼 시원함과 빅재미로 보답해드릴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리겠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업그레이드 된 카 액션을 기대해도 좋은지 묻자 "그렇다"고 즉답했다. 이어 "왜냐면 차가 업그레이드 됐다. 그전 택시는 클래식하고 유니크한 맛이 있었다면 이번엔 성능부터 너무 잘 달리고 카액션 할때 솔직히 많이 편했다. 밟아도 쭉쭉 나가니까. 디자인도 멋있게 뽑아줘서 저희의 시그니처 자동차가 이번 시즌3로 강력하게 굳어질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 SBS홀에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주연의 드라마 ‘모범택시3’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배우 이제훈과 김의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8 / rumi@osen.co.kr
부캐 또한 시작부터 강렬하다고. 이제훈은 "저뿐 아니라 무지개 운수 식구들이 부캐들이 만만치 않다. 그 모습들을 이번 시즌에서 강력하게 아주 맛있게 보여드릴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며 "시즌1과 시즌2에서 보여줬던 강력한 캐릭터들을 뛰어넘을수 있는 부캐들이 잘 구형될수 있을까 시작부터 고민 많았다. 심지어 긴장도 많이 했다. 분명 기대를 안고 시청자들이 봐주실텐데. 그래서 1, 2화에 저의 가진 모든걸 쏟아부었다. 국제범죄 에피소드에서 과연 김도기가 어떤 부캐로 악의 무리를 처단할지 기대해달라"고 귀띔했다.
표예진은 시즌3의 강점과 관전포인트를 묻자 "스케일이 커졌다. 매 에피소드마다 참여하는 배우분들이 정말 잘 해주시지만 이번에는 한층 더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혁진은 "빌런들 나올때 고구마 먹이고 사이다 준다고 하지 않냐. 이번에 찍을땐 그렇게 고구마 느낌이 없었다. ‘답답하지 이것들아?’ 하고 해소시키는게 아니라 사이다를 점점 크게 만들어가며 한번에 탁 터트리는 느낌이라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배유람은 "빌런한테 초점을 맞추는 것 같은데, 피해자들이 어떻게 위로받는지에 대해서도 봐달라. 빌런 상대하면서 피해자들이 치유되지 않냐. 그런걸 한번 생각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피해자들도 엄청난 배우들이 함께하시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강보승 감독은 이전 시리즈를 보지 않았던, 매니아층이 아닌 시청자들을 잡기 위한 전략을 묻자 "세계관이 탄탄한 만큼 중간 유입이 쉽지 않을까 싶다. '모범택시3'는 선형적이고 직선적인 이야기다. 아픔이 있는 분들이 있고 정의로운 무지개운수 식구들이 나서서 도와준다는 단순한 이야기라 더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피해자 역할을 맡은 배우, 빌런 역을 맡은 배우분들이 굉장히 널리 알려지신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그게 시즌3 전략이라면 전략일수 있다. 낯설지 않은, 유명하고 연기 잘 하는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전략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제훈은 "익숙한데 그 모습이 너무 새롭고 열연해주셔서 아마 시청자 분들께서 풍성하게 드라마 봐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모범택시'라는 이미 성공한 IP의 확장에 대해 강보승 감독은 "'모범택시'는 시즌10까지 충분히 쭉쭉 갈수있는 훌륭한 IP라 생각해서 늘 시청자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제가 이 전에 '낭만닥터 김사부3' 공동연출도 했어서 시즌3에 대해서는 자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 SBS홀에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주연의 드라마 ‘모범택시3’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배우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8 / rumi@osen.co.kr
다만 '모범택시3' 방송을 앞두고 '최종장'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해 시리즈의 마지막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는 바. 이제훈은 "개인적으로 무지개운수가 항상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그런 바람만으로 이루어질순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제가 이번 시즌에서 할수있는건 여태껏 했던 시즌에 힘을 더하고 더해서 모든걸 쏟아부어야겠단 생각으로 임했다. 만약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한다면 정말 열정과 사랑을 이 배우가 시즌3에서 모두 다 쏟아냈구나 라는걸 시청자들이 느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가 가진 모든 역량 쏟아부었다. 그게 마지막장이라고 느낄수도 있을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보승 감독은 "보통 트릴로지라 하지 않나. 3부작이 완결성있는 구조기때문에 최종장처럼 보일수 있는것 같다. 마치 최종장처럼 최선을 다해 만든것도 있다. 스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보다보면 어느순간 숫자3이 없어질거다. 본연의, 출발할때 마음. 시즌은 중요치 않고 '우리가 모범택시다' 하는 본질에 집중하게 되는 순간이 올것"이라고 예고해 궁금증을 더했다. 그러자 김의성은 "영원할순 없다. ‘모범택시’는 김도기 기사의 도가니 상태에 달렸다. 무릎 연골만 닳아 없어지지 않으면 가능할것"이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제훈은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방송되는 만큼 수상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 "저희가 사실 촬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방송 시작하고 나서도 촬영 이어질텐데 그때 마무리 돼서야 이런 감정들 느낄 것"이라면서도 "중요한건 시상식에 저희 다섯명, 무지개운수와 감독님이 함께 테이블에 자리 앉아서 아마 여러 트로피를 좀 볼수있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저뿐 아니라 배우들이 너무 멋지게, 그리고 진짜 사랑스럽게 연기 잘 해주셨다. 저도 그 트로피중에 하나가 있었으면 참 좋겠다"라고 솔직한 기대를 표했다. 이런 가운데 장혁진과 배유람은 "베스트 커플상을 노리고 있다"고 말해 유쾌함을 더하기도.
마지막으로 이제훈은 "금요일에는 화나고 답답할텐데 토요일에 싹다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의성은 "참여했던 드라마가 공개될때 기대 많았지만 이렇게 떨리고 긴장되는건 처음같다. 왜이러는지 모르겠는데 그만큼 여러분 기대가 크기때문에 압박감으로 다가오는것 같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드라마 됐으면 좋겠다. 여러분도 많이 도와달라"라고 당부했다. 또 배유람은 "날씨가 추워졌다.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서 귤이랑 고구마 쪄서 '모범택시3' 보시라. 사이다는 따로 필요없다. 그냥 보시면 된다"라고 재치있는 시청 당부 멘트를 전했다.
한편 ‘모범택시3’는 오는 2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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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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