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딸 추사랑이 첫 단독 화보로 모델 데뷔를 알렸다.
17일 추성훈은 자신의 SNS에 “딸이 세계로 날아오르는 첫 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보그 코리아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어린 시절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귀여운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추사랑이, 훌쩍 자라 압도적인 분위기와 함께 카메라 앞에 등장한 모습이 팬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또한 추사랑은 긴 생머리를 자연스럽게 흩날린 채, 시크하면서도 묵직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한다. 블랙 아우터를 걸친 클로즈업 컷에서는 눈썹을 옅게 표현한 메이크업이 절제된 느낌을 더하며, 어린 나이에도 완성형 모델 같은 무드를 풍긴다.
또 다른 컷에서는 한쪽 다리를 편하게 뻗은 자세로 의자에 앉아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화려한 포즈 없이도 화면을 꽉 채우는 존재감이 돋보이며, 손끝·자세·시선까지 안정적인 포즈가 ‘첫 화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화이트 패딩과 조거 팬츠를 매치한 사진에서는 또렷하면서도 투명한 분위기를 살려냈다. 조용하고 담백한 감성이 깔려 있는 컷들 속에서 추사랑은 다양한 겨울 룩을 차분히 소화하며 모델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한편 최근 야노 시호의 유튜브에서는 추사랑의 모델 도전에 대한 대화가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런웨이에 서보고 싶은 생각 없었어?”라는 질문에 부끄러운 듯 고개를 저은 추사랑에게, 야노 시호는 “엄마는 일본·한국 무대밖에 못 섰다. 사랑이는 뉴욕·파리·밀라노 무대에도 섰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추성훈은 일본 톱모델 야노 시호와 2009년 결혼해 2011년 추사랑을 얻었으며, 가족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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