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따라 서울 한 바퀴"…체험→공연 이어진 '더 시티 서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5.11.18 18: 07

서울 서쪽의 주요 도심 신촌·홍대를 시작으로 그룹 엔하이픈(ENHYPEN)의 자취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발걸음은 자연스레 도시 동쪽 잠실·올림픽공원으로 이어진다. 세밀하게 설계된 ‘엔하이픈 더 시티 서울’의 동선을 따라 엔진(ENGENE.팬덤명)은 서울 전역을 아우르는 몰입도 높은 여정을 만끽했다. 
18일 하이브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진행된 ‘ENHYPEN WORLD TOUR ‘WALK THE LINE’ : FINAL THE CITY SEOUL’(이하 ‘엔하이픈 더 시티 서울’)이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 ‘‘WALK THE LINE’ : FINAL’ 전후로 약 한 달 간 밀도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더 시티 프로젝트는 아티스트의 콘서트 전후로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즐길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다. 엔하이픈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서울에서도 ‘더 시티’를 성공적으로 전개하며, 도시 전체를 물들일 만큼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지녔음을 입증했다.

이번 ‘엔하이픈 더 시티 서울’은 서울 도심의 분산된 구조를 고려해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팬 동선을 최적화하는 데 주력했다. 신촌과 홍대에서는 랜덤플레이댄스와 같은 참여형 액티비티를, 광화문과 명동에서는 랜드마크 및 F&B 협업 프로그램을, 공연이 열린 올림픽공원 KSPO DOME과 인접한 잠실에서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거점별로 차별화된 테마와 즐길거리를 구성했다. 이러한 동선 설계는 팬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으며, SNS에는 팬들의 이동 동선과 장소별 후기 게시물이 다수 게재돼 팬덤 주도의 투어 코스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지난달 19일 신촌과 망원에서 열린 랜덤플레이댄스는 ‘‘WALK THE LINE’ : FINAL’의 공연 열기를 끌어올리며, ‘더 시티’를 통해 축적된 팬 경험을 콘서트 현장으로 이끄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엔하이픈 곡을 주축으로 여러 K-팝 아티스트의 음악이 재생된 이 이벤트는 사전 신청자뿐 아니라 주변 행인들까지 현장을 가득 채워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서로의 댄스에 열띤 호응을 보내며 K-팝 대통합의 장이 펼쳐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엔하이픈의 서울시 홍보대사 활동을 기반으로 서울시, 서울디자인재단,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등 정부·지자체와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광화문 광장 해치마당과 세종문화회관 ‘아뜰리에 광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 주요 랜드마크에서 대규모 미디어 파사드 영상이 송출되고,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에서 라이트쇼가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엔하이픈 더 시티 서울’과 협업한 브랜드의 관계자는 “K-팝의 위력을 제대로 느낀 컬래버였다”라며 “특히 ‘‘WALK THE LINE’ : FINAL’ 공연이 열린 기간에 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해 매장이 북적여 엔하이픈의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엔하이픈 더 시티 서울’은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서울의 핵심 랜드마크에 엔하이픈과 콘서트를 노출시키며, 역대 ‘더 시티’ 가운데 공연과 관광 두 가지 요소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사례였다”라며 “포토이즘 프레임과 일부 협업 카페는 12월까지 운영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하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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