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29, 울버햄튼)의 수난시대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가나(FIFA랭킹 72위)전에서 이강인의 도움과 이태석의 골이 터져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FIFA 랭킹을 유지하며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포트2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본선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전반전 경기력은 아쉬웠다. 한국은 왼쪽라인에서 수비가 계속 흔들렸다. 이태석이 상대 공격수에게 몸싸움에서 밀려 완벽한 돌파까지 허용했다. 다급한 상황에서 손흥민까지 최후방에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다. 공격에 전념해야 할 손흥민에게 짐이 컸다.
손흥민은 전반전 슈팅이 0개였다. 대한민국 전체가 전반 슈팅이 단 하나에 그쳤다. 한국은 전반전 공격다운 공격도 못해보고 0-0으로 마쳤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16분 김민재에게 주장 완장을 넘기고 0-0 상황에서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손흥민과 오현규가 빠지고 조규성과 황희찬이 들어갔다. 후반 17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이태석이 헤더 첫 골로 연결해 실마리를 풀었다.

결정적 장면이 나왔다. 돌파를 시도하던 황희찬이 박스안에서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불었다. 황희찬이 직접 키커로 나와 추가골을 노렸다. 왼쪽으로 깔아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잡혔다. 벤치에 있던 손흥민도 탄식했다.
황희찬은 계속 경기가 꼬였다. 중원에서 돌파하던 황희찬은 상대 팔꿈치에 맞아 쓰러졌다. 그만큼 황희찬이 가나에게 위협적인 선수였다. 하지만 이날따라 유난히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