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김주하가 전남편과의 결혼식이 언급되자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18일 선공개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영상에서는 첫 게스트로 김동건 아나운서가 출연해 김주하와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1회 게스트로 김동건 아나운서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김주하는 "제가 그 뒤로 결혼하고 애기를 낳았는데 돌잔치도 다 오셨다"라고 오랜 인연을 전했고, 김동건은 "결혼식에도 가고 돌잔치에도 갔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앞서 김주하는 2004년 전남편 A씨와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뒀다. 하지만 김주하는 A씨가 이혼한 과거를 숨기고 결혼했고, 결혼생활 중에도 외도와 폭행을 일삼았다며 2013년 전남편을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김주하는 2016년 6월 이혼 확정 판결을 받았고, 법원은 A씨가 김주하에게 위자료 5000만원을 지급할 것과, 김주하가 자신의 명의로 된 재산 27억원 중 10억 2,100만원을 A씨에게 분할할 것을 지시했다.
양측은 판결에 불복해 각각 항소장을 제출했지만 대법원 3부는 원심 판결을 확정지었다. 이와 별개로 A씨는 김주하를 부부싸움 도중 다치게 한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결혼식이 언급되자 김주하는 "결혼식 얘기는 안 하려고 했는데 저는"이라고 당혹감을 드러냈으나 김동건은 "왜?"라고 어리둥절 했다. 이에 김주하는 "아니 뭐 그런게 있다"라고 얼버무렸고, 김동건은 "결혼 안 하고 애 낳냐 그럼? 너무 건너뛰는거 아니냐"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주하는 "뭐 그럴수도 있지.."라고 말했고, 김동건은 "결혼 했으니까 애를 낳았을거 아니냐"라며 "그리고 돌날에 나를 또 불렀다. 그래서 갔다. 내가 후배들이 애 낳으면 대개 돌반지를 하나씩 갖다준다. 그런데 그때 나는 김주하 한테는 열쇠 있지 않냐. 황금 열쇠를 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주하는 "아직도 갖고 있다"고 말했고, 김동건은 "그거 지금 팔면 돈 많이 나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김주하는 "그래서 제가 이 자리를 빌려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라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김동건은 "왜? 뭘 사과해?"라고 물었고, 김주하는 "그 뒤로 제가 연락을 잘 못 드렸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김동건은 "이혼한 것이 죄는 아니잖아. 이혼하고 나서 나한테 전화를 일절 안 하는거다"라고 말했고, 이야기를 듣던 문세윤은 "죄송스러웠나보다"라고 마음을 대변했다. 이에 김동건은 "아마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가끔 딴 사람 통해서 이야기 들었다. 그러더니 방송에 열중하니까 방송을 훨씬 잘 하더라. 내가 크게 될 아나운서다 이렇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MBN 새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오는 2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