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사상 첫 월드컵 포트2를 확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가나(FIFA랭킹 72위)전에서 이강인의 도움과 이태석의 골이 터져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FIFA 랭킹을 유지하며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포트2를 확정지었다. 본선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후반 17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이태석이 헤더 첫 골로 연결해 실마리를 풀었다.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가나에게 두 번이나 골을 허용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겨우 위기를 넘겼다.
다음은 경기 후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총평은?
▲ 오늘 경기 마지막으로 올 한해 평가전 모두 마쳤다. 일년간 고생해준 선수들과 스태프들 추운 날씨에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11월 캠프에 목표로 삼았던 승리를 2경기 다 이겼다. 짧은 목표를 달성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전반전에 원활하게 잘 되지 않았다. 미드필드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았다. 후반전에 멤버교체로 수정해서 새로 나간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했다. 하고자하는 플레이에 근접했다.
내년 3월 평가전 이후로 월드컵 본선이 다가온다. 우리 선수들은 이 경기 마치고 소속팀에서 터프한 시즌을 보내야 한다. 큰 부상없이 좋은 경기력 유지할 수 있다. 우리도 더 세밀하게 선수들 관찰하고 관리해야 한다.

- 초반 고전했는데 개선점은?
▲ 전반전 좋지 않았다. 실점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좋지 않을 때 실점하면 큰 타격이다.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한 것은 좋은 점이다. 문제점이 되는 부분은 우리가 발견해서 월드컵 본선에서 잘 준비해야 한다. 미드필더에서 공수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선수들이 들어오면 그 부분은 해결이 될 것이다.
- 옌스와 권혁규 조합 평가는?
▲ 두 선수가 처음 조합 맞췄다. 서민우와 김진규도 첫 조합이었는데 잘 맞았다. 미드필더들의 경기를 운영하는 스타일이 있다. 우리 팀에서 어떤 것을 원하고 어떤 장점을 살릴지 중요하다. 전반전 잘 되지 않고 후반전 잘 됐다. 미드필더의 움직임이 좀 더 대각선이나 한 명이 나오면 들어가고, 디펜스와 거리가 중요하다. 상대 포워드 끌어내고 공간에서 두 번째 움직임을 해야 한다. 전반전에 잘 되지 않았다. 후반전 잘됐다. 거기서 경기운영의 차이가 나왔다.

- 송범근 활약 평가는?
▲ 동아시안컵 출전하고 A매치 첫 출전이었다. 오늘 경기 굉장히 좋았다. 그 선수가 소속팀에서 보여준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특별하게 대표팀에서 잘한 것이 아니라 소속팀에서 잘한 것이 연결됐다. 첫 경기치고는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굉장히 좋은 선방을 했다.
- 2026년 대표팀 운영계획은? 동계훈련은 하지 않을 계획인지?
▲ (동계훈련 안할지) 일단 100% 결정난 것은 아니다. 내 머릿속에 월드컵 해에 동계훈련을 국내선수들과 할 시간이 있다. 예전에도 해봤다. 그게 과연 얼마나 우리 팀에 효과가 있는지 실효성을 생각해본다. K리그 선수들이 시즌이 늦게 끝나고 ACL이 일찍 시작해서 휴식시간이 없다. 짧은 기간동안에 주축선수들 다 빼고 동계훈련을 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소속팀에서 좋은 컨디션 유지하면서 시즌 준비해서 시작되면 그 컨디션 보고 선수 선발하는 것이 낫다.
유럽선수들 관찰도 필요하다. 23세 아시안컵도 있다. K리그 팀에 배려도 해야 한다. 동계훈련에서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 대표팀에 부르면 몸이 안되는데 무리하다 부상이 올 수 있다.

- 손흥민과 오현규 조합 평가는?
▲ 손흥민이 돌아가면 중요한 경기가 있어서 오늘 출전시간 조절해줬다. 격렬한 경기에서 부상위험이 있다.
오현규도 9-10월보다 오랜만에 대표팀했다. 미드필더 원활하지 않아서 밸런스 맞지 않았다.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맞다. 계속 유지해서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 펼치는 것이 좋은 것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