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가 재정난 속에서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에게 믿기 어려운 요구를 했다는 폭로가 나와 관심을 모았다.
스페인 '마르카'는 20일(한국시간) 폴란드 스포츠 저널리스트 세바스티안 스타셰프스키가 최근 출간한 전기 '진정한 레반도프스키(Lewandowski. Prawdziwy)'에서 바르셀로나 구단이 레반도프스키에게 충격적인 제안을 했다는 내용이 실렸다고 전했다.
이 책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수뇌부가 레반도프스키에게 "골을 넣지 말아달라"고 경기 중 충격적인 요청을 했다는 것이다. 이 일은 2022-2023시즌 라리가가 두 경기를 남겨 둔 시점에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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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바르셀로나는 이미 라리가 우승을 확정한 상태였다. 2018-2019시즌 우승 이후 4년 만이고,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떠난 후 처음 리그 정상에 오른 것이었다. 바르셀로나 이적 첫 시즌이었던 레반도프스키는 23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는 주안 라포르타 회장을 포함한 여러 이사회 멤버가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이사 중 한 명이 레반도프스키에게 "로베르트, 남은 두 경기에서는 골을 넣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재정이었다.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에 지급해야 할 '25골 도달 시 보너스 250만 유로(약 42억 원)' 지급을 피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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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평생 처음 들어보는 황당한 요청에 충격을 받았다. 결국 레반도프스키는 해당 두 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다행히 레반도프스키는 그럼에도 득점왕을 놓치지 않았다. 그럼에도 19골을 기록한 카림 벤제마(당시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마지막까지 득점 선두를 고수했다. 이는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이 책은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를 알 수 있는 또 다른 에피소드를 전했다. 레반도프스키가 한 원정에서 식사 메뉴의 고기와 생선 종류가 지나치게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자 당시 팀 셰프는 레반도프스키에게 "우리는 절약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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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려진 급여 체불, 선수 등록 문제, 각종 구조조정에 이어 이번 폭로까지 더해지면서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은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