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에 대한 이강인(24, PSG)의 믿음은 절대적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가나(FIFA랭킹 72위)전에서 이강인의 도움과 이태석의 골이 터져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FIFA 랭킹을 유지하며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포트2를 확정지었다. 본선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사진] 가나전 인터뷰에 임하는 이강인](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1/202511212033774114_69204e9144ece.jpeg)

결국 이강인이 해냈다. 후반 17분 이강인이 우측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이태석이 머리로 받아 첫 골을 만들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골을 이강인이 떠먹여줬다.
한국이 승리했음에도 여론이 좋지 못하다. 축구팬들은 “홍명보 감독이 전술이 없는데 이강인 한 명의 개인기로 이겼다. 이강인 해줘 축구였다”고 평가절하했다.
전국가대표 김영광 등 축구전문가들도 “백패스 대회에 온 줄 알았다. 전진패스로 기회를 만드는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고 난색을 표했다. 장지현 해설위원도 “홍명보 감독이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며 전술적 해석을 하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이강인에게 ‘이강인 해줘 축구’에 대한 팬들의 의견을 전했다. 이강인은 “많은 축구팬들도 다 보는 눈이 다르다. 선수들도 축구를 보는 방식이 다르다. 충분히 그런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존중했다.
이어 이강인은 “그런 이야기는 신경쓰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당연히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플레이를 하면 좋겠지만 월드컵 기간에 팀에 도움이 되려 한다”고 성숙한 답변을 했다.
가나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3만 3256명의 관중이 왔다. 6만 6천여명을 수용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절반정도가 빈 셈이다. 영하의 날씨에 가나의 스타들이 빠진 이유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팬들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