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관내 중학교 10개교, 20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한 2025 부천FC1995 틴즈월드컵(이하 틴즈월드컵)의 약 한 달 간의 여정이 부명중학교(이하 부명중)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일요일 부천FC1995(구단주 조용익 부천시장, 이하 부천)의 39라운드 정규리그 최종전 종료 후 부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틴즈월드컵 결승전이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결승전은 선수단 입장부터 프로 경기에 준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더욱 몰입도를 높였다.
결승전은 부명중과 부천동중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지난해 준우승팀인 부천동중은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지우고 우승을 노리고 있었고, 부명중은 올해 첫 참가이지만 예선부터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대회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사진] 부천FC1995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5/202511250902773675_6924f2a9cd4f8.jpg)
뛰어난 실력의 두 팀이 펼치는 결승전을 응원하기 위해 쌀쌀한 날씨에도 각 학교의 학생들과 학부모 200여 명이 가변석을 찾았고, 현수막과 응원 막대 등으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특히 부명중 허숙자 교감과 부천동중 유동석 교감이 직접 현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경기 초반 부명중이 3학년 문현호 선수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이후 동점골로 1-1로 전반이 마무리 됐다. 후반에는 3학년 정도훈, 박시우 선수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결승전다운 치열한 승부 끝에 3-1로 부명중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는 우승의 기쁨과 준우승의 아쉬움이 공존했고,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양 팀 선수들을 위한 박수가 이어졌다. 선수들은 팀을 이끌어준 지도교사를 위한 헹가래를 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우승팀 부명중 선수단이 물을 뿌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번 대회의 MVP는 부명중 3학년 이정민 선수가 차지했고, 대회 기간 7득점을 기록한 주장 3학년 박도완 선수가 득점왕에 올랐다.
대회 종료 후 우승팀 부명중 장희윤 지도교사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등교 전, 점심시간, 방과후까지 학생들과 열심히 훈련했다. 다른 대회도 참가했지만 부천을 대표하는 부천FC1995가 주최하는 대회에 축구를 사랑하는 학생들과 참여해 이룬 우승이라 더욱 의미 있고 기쁘다”고 전했다.
부천FC1995는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축구 저변 확대 사업을 통해 시민구단으로서 지역 축구 인재 양성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reccos23@osen.co.kr
[사진] 부천FC1995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