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에서 부진한 울산이 아챔에서도 못 이겼다.
울산HD는 2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개최된 2025-26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페이스 5라운드에서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2승2무1패의 울산은 12팀 중 6위다. 부리람(2승1무2패)은 8위다.
‘K리그 챔피언’ 울산은 K리그1에서 9위로 부진하다. 3연패를 이룬 챔피언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패하면 10위로 강등전까지 치를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다.


상대적으로 아챔에서 많은 힘을 쏟을 수 없는 울산이다. 4-1-4-1의 울산은 말컹을 원톱으로 두고 백인우, 이희균, 이진현, 라카바의 미드필드였다. 트로야크가 중원을 맡고 박민서, 이재익, 서명관, 최석현의 수비였다. 골키퍼는 문정인이 맡았다.
울산은 전반 36분 중앙침투를 허용한 쉰들러에게 실점했다. 하지만 파울로 민 후 골을 넣었다는 판정으로 겨우 골이 취소됐다.
전체적으로 울산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마무리 골이 터지지 않았다. 울산이 52%를 점유하며 슈팅수에서 10-3으로 앞섰다. 부리람은 유효슈팅이 단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빅찬스 1회씩을 살리지 못했다.

후반 막판까지 0-0이 지속되자 노상래 감독대행이 후반 40분 이청용, 허율, 엄원상, 고승범 등 주전멤버들을 대거 투입했다. 후반 37분 이청용이 올려준 크로스가 헤더로 연결됐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울산이 막판까지 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결국 울산은 홈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울산은 30일 제주와 최종전에 모든 것을 쏟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