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52억 잭팟 터졌다! ‘좌완 FA 최대어’ 72홀드 베테랑은 얼마를 줘야 할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1.27 14: 4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영하(28)가 50억원이 넘는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좌완 구원투수 FA 최대어 김범수(30)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된다. 
두산은 27일 “프리에이전트(FA) 투수 이영하와 4년 최대 52억 원(계약금 23억원, 연봉 총액 23억원, 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16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이영하는 KBO리그 통산 355경기(802⅓이닝) 60승 46패 27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한 우완투수다. 커리어 초반에는 선발투수로 활약했고 2019년 29경기(163⅓이닝)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며 다승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폰세를, LG는 손주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8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김범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5.10.29 /sunday@osen.co.kr

두산 베어스 이영하. /두산 베어스 제공

2020년부터 선발과 불펜을 오가기 시작한 이영하는 2023년부터는 완전한 불펜투수로 보직이 변경됐다. 올해는 73경기(66⅔이닝) 4승 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4.05을 기록하며 두산 필승조로 활약했다. 
이영하는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B등급 FA로 공시됐다. 이번 겨울에는 거물급 FA 투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영하는 FA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많은 러브콜을 받았지만 두산에 잔류했다. 두산은 “이영하는 연 평균 60이닝 이상 소화 가능한 내구성을 갖춰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팀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켜줄 자원인 동시에 젊은 투수들의 리더 역할 역시 기대한다”고 이영하와 재계약한 이유를 밝혔다. 
한화 이글스 김범수 015 2025.10.22 / foto0307@osen.co.kr
이영하가 기대 이상의 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하면서 다른 대형 FA 투수들의 몸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관심이 쏠리는 투수는 좌완 구원투수 최대어인 김범수다. 
2015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범수는 KBO리그 통산 481경기(538⅔이닝) 27승 47패 72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이영하 보다 좋지 않지만 올해 성적만 본다면 얘기가 다르다. 
김범수는 올해 73경기(48이닝) 2승 1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7경기(3⅓이닝)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활약하며 한화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은 1.10을 기록해 이영하(0.68)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물론 김범수가 이영하보다 2살이 많고 좌완과 우완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김범수도 계약 협상에 있어 이영하의 계약을 기준으로 세울 수 있다. 50억 이상은 아니더라도 그에 근접한 계약 수준을 원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예상 외의 계약과 이적이 쏟아지면서 뜨겁게 불타고 있다. 강백호가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하며 KT에서 한화로 이적한 것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9명의 선수가 433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김범수도 모두가 놀랄 만한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화 김범수. 2025.10.29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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