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멸의 달인, 설명 불가능한 수비".. 토트넘 출신 GK, PSG전 "1시간만 잘했어" 칭찬 후 혹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1.27 19: 22

과거 이영표(48)와 한솥밥을 먹었던 토트넘 출신 골키퍼 폴 로빈슨(46)이 친정팀을 향해 날 선 평가를 마다하지 않았다. 
로빈슨은 27일(한국시간) 영국 'BBC 라디오 5라이브'에 출연, 토트넘이 파리 생제르맹(PSG)에 패한 것과 관련해 "토트넘은 1시간 동안 훌륭했다. 하지만 결국 '자멸의 달인'이 됐다"며 실수에 의해 무너진 수비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토트넘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3-5로 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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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주말 1-4로 패한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보여준 경기력 때문에 팬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번 PSG전에서 전진 압박, 적극적인 스프린트, 높은 활동량 등으로 확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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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로빈슨은 "적어도 토트넘은 자멸의 시작을 스스로 만들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첫 60분 동안 정말 경기를 잘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비티냐에게서 나온 2개의 매우 훌륭한 골을 허용했지만 그것은 어떤 팀이라도 내줄 수 있는 골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로빈슨은 "그리고 그다음은,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한 수비가 이어졌다"고 허탈해 했다. 토트넘은 전반 35분 히샬리송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전반 45분 비티냐의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에 1-1 동점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5분 아치 그레이의 슈팅이 윌리안 파초에 걸렸지만 '친정팀을 상대한' 랑달 콜로 무아니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 다시 2-1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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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반 8분 비티냐에게 추가골을 허용, 다시 동점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14분 파비안 루이스와 후반 20분 파초에게 잇따라 연속골을 내주며 사실상 승기를 넘겼다.
토트넘의 수비진이 범한 실수가 더 이상 승부를 돌이킬 수 없게 만들었다. 결국 후반 28분 콜로 무아니의 추격골이 나왔지만 후반 31분 비티냐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로빈슨은 "토트넘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졌다. 선수들의 투지, 활동량, 압박, 미드필드 움직임은 아스날전과는 전혀 달랐다"면서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르그발, 파페 사르는 중원을 달렸고 콜로 무아니와 히샬리송을 지원하면서도 공간을 메워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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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로빈슨은 "먄약 아스날전이 없었다면, 이 경기와 토트넘의 전술에 대한 논쟁은 애초에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선수 명단이 발표됐을 때 모두 백5로 나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강한 다리, 많은 활동량을 가진 미드필더들로 경기를 풀었다"고 아쉬워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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