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메시? 아니, 공공의 적 1호".. '18세' 야말, '비호감+적대감' 상승에 바르셀로나 우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1.27 23: 44

'제2의 메시'로 불리는 바르셀로나 18세 재능 라민 야말의 이미지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7일(한국시간) "야말이 원정 경기마다 거센 적대감을 부르고 있다"며 "바르셀로나는 그가 상대 팬들에게 '공공의 적 1호'가 되는 흐름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과거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받았던 '보편적인 존경'과는 정반대 흐름이다. 때문에 야말의 성장과 마케팅 가치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5일 영국 런던에서 치른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첼시(잉글랜드) 원정 경기가 상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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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은 경기 내내 쏟아진 야유와 조롱의 대상이었다. 첼시 선수 한 명도 경기 후 야말을 직접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치른 클럽 브뤼헤(벨기에)전 때도 마찬가지. 
야말은 치골통증 때문에 이번 시즌 5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여전히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경기력도 예전 같지 않다. 그렇지만 경기 부진보다 야말을 향한 경기장의 적대 분위기가 더 우려를 낳고 있다. 
야말이 적대적인 이미지를 덧씌운 결정적인 계기는 레알 마드리드와 벌인 엘 클라시코 원정 경기였다. 당시 경기 직후 야말은 다니 카르바할, 티보 쿠르투아 등 레알 베테랑들과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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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야말은 한참 선배들과 몸싸움은 물론 거친 욕설까지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선수의 돌발 행동 때문인지 팬들의 야유는 공격적으로 폭발했다. 
문제는 야말이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10번 셔츠를 물려받은 구단의 차세대 간판이란 점이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이 경기력은 물론 글로벌 마케팅의 핵심이 되기를 바랐다. 
실제 야말의 유니폼은 판매 신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클럽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바르셀로나 구단이 원하는 명성에 어울리는 '얼굴'이 돼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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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르셀로나 구단 수뇌부는 야말이 '빌런' 이미지를 계속 쌓게 될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상대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와 적대적인 관중의 공격에 노출되면서 야말의 발전과 마케팅 가치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이 '메시처럼 존경받는 슈퍼스타'가 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기대에 완전히 어긋나고 있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기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야말의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는 대로 공격 전개에서 핵심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그렇지만 동시에 그의 외적 이미지 관리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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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천재', '메시 후계자'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냐, '공공의 적 1호'라는 부정적인 모습이냐의 기로에 서 있는 야말이다. 바르셀로나 구단이 어떻게 선수를 보호하고 이미지를 회복시킬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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