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계약’ 손아섭, 1군 엔트리 경쟁부터 치열하다…하주석보다 더 힘들수도, 15번째 야수 자리 위태롭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2.11 01: 4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베테랑 손아섭(38)이 1군에서 얼마나 많은 기회를 받을까.
FA 미아 위기에서 2월초 뒤늦게 한화와 1년 1억 원 계약을 한 손아섭은 일본 고치의 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훈련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1군 선수단은 호주 멜버른에서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2월 중순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연습 경기 위주의 2차 캠프를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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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봉(5억 원)과 비교하면 80%나 삭감된 손아섭의 2026시즌은 힘든 경쟁을 이겨내야 KBO 통산 최다안타 기록(2618안타)을 늘려갈 수 있다. 자칫하면 1군 엔트리 자리도 장담할 수 없다.
한화는 지난해 1군 엔트리를 주로 투수 13명, 야수 15명으로 운영했다. 대부분 팀들이 투수 14명이었는데, 한화는 불펜투수 숫자를 1명 줄이고 대수비, 대주자, 대타 자원으로 야수를 1명 늘렸다. 이로 인해 불펜진 과부하가 있었지만.
김경문 감독 스타일이 올해도 그대로 유지된다면 1군 엔트리에 야수는 15명일 것이다. 아시아쿼터제 도입으로 엔트리는 28명에서 29명으로 늘어나지만, 아시아쿼터로 뽑은 투수 왕옌청이 합류해 투수 14명, 야수 15명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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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15명 자리를 예상해보면 먼저 포수는 2명(많으면 3명)으로 주전 최재훈과 백업 허인서(또는 장규현)이 될 것이다. 최재훈이 최근 캠프에서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 시즌 초반에 최재훈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면 3명으로 운영될 가능성도 있다.
지명타자 강백호, 1루수 채은성, 3루수 노시환, 유격수 심우준, 2루수 및 내야 백업으로 하주석, 황영묵, 이도윤이 포함될 것이다. 내외야 유틸리티 김태연도 있다.
외야에는 좌익수 문현빈, 우익수 페라자 그리고 중견수 및 외야 백업, 대주자 등으로 이원석, 이진영 그리고 신인 오재원이 기회를 받는다면 포수 2명으로 잡아도 15명이 된다.
이들 중에 한 명이 빠져야 손아섭의 자리가 생긴다. 아니면 투수를 13명, 야수를 16명으로 구성한다면 16번째 야수 자리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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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지난해 한화에서는 대부분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우익수 수비는 이제 평균 이하로 평가받는다. 지명타자 1순위는 강백호가 될 것이다. 강백호는 1루수 훈련을 하고 외야 수비 훈련도 받을 예정이지만, 채은성이나 다른 선수들도 가끔 지명타자로 나서야 한다.
페라자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우익수로 100경기, 좌익수로 7경기, 지명타자로 28경기 선발 출장했다. 2024년 한화에서 뛸 때는 122경기 출장했는데, 우익수 39경기, 중견수 1경기 선발 출장했다. 대부분 지명타자였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우익수 수비가 많이 향상됐다고 하는데, 가끔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손아섭의 지명타자 기회는 대폭 줄어들 것이다. 1군 엔트리에 포함된다고 해도, 대타 역할, 지명타자 선발 출장 기회가 많지는 않을 전망이다.
2024시즌이 끝나고 FA 하주석이 1년 최대 1억1000만 원 계약을 맺고, 2군에서 4할 타율을 기록하고서 1군 콜업 기회를 받았다. 주전 2루수 안치홍의 부진, 유격수 심우준의 타격 부진이 더해지면서 내야 백업 기회를 받아 주전급으로 반등했다. 손아섭이 지명타자 기회를 많이 받으려면 한화로서는 상상하기 싫은 100억 FA 강백호의 부진이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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