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의 메달 추가는 잠시 멈췄지만, 대회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 레이스 나흘째인 11일(한국시간), 한국은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쇼트트랙 혼성 계주는 충돌 불운 속에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다른 종목에서도 고전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개인 종목을 중심으로 다음 메달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3위에 그치며 파이널B로 밀렸다. 준준결승을 1위로 통과하며 기대를 높였지만, 준결승 중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선두를 다투던 미국 선수가 넘어지며 뒤따르던 김길리가 충돌했고, 그대로 레이스 흐름이 무너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1/202602110751775549_698bb7c633b66.jpg)
한국은 끝까지 완주해 준결승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미국 선수의 페널티에 따른 어드밴스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판진은 충돌 당시 한국이 1·2위가 아니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후 파이널B 순위 결정전에서는 2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최종 6위에 자리했다. 혼성 계주는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1/202602110751775549_698bb7c6be9d8.jpg)
다만 쇼트트랙의 도전은 계속된다. 혼성 계주의 아쉬움 속에서도 개인 종목 예선에서는 전원이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500m의 최민정과 김길리, 남자 1000m의 황대헌, 임종언, 신동민까지 출전 선수 6명 모두 다음 라운드에 안착했다. 특히 황대헌은 특유의 코스 변경과 추월 능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고, 첫 올림픽 무대에 오른 임종언 역시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경쟁력을 증명했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차준환이 중심을 잡았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은 기술점수 50.08점, 예술점수 42.64점으로 총점 92.72점을 기록했다. 시즌 최고점이다. 쿼드러플 살코를 포함한 전반적인 연기는 안정적이었고, 단체전에서의 실수를 털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차준환은 24명이 출전하는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해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함께 출전한 김현겸은 프리스케이팅 진출에는 실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1/202602110751775549_698bb7c75a293.jpg)
다른 종목에서는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 루지 여자 1인승에 나선 정혜선은 3차 주행 합계 24위로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바이애슬론 남자 20km 개인전의 최두진,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예선의 정대윤 역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대회 중반을 향해 가는 가운데 메달 경쟁은 노르웨이가 주도하고 있다.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선두를 지켰다. 한국은 앞서 스노보드에서 따낸 은메달과 동메달을 포함해 중위권을 유지 중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1/202602110751775549_698bb7c7e7a16.jpg)
혼성 계주의 불운은 아쉬웠지만, 한국 쇼트트랙과 피겨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개인 종목 준준결승과 프리스케이팅이 이어지는 만큼, 메달 레이스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