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50)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박항서(69) 전 감독이 이뤄 놓은 두 가지 대업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항더이 경기장에서 열린 방글라데시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데이 친선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김상식호' 베트남은 무패 행진을 16경기(13승 3무)로 늘렸다. 이는 박항서 감독 체제 시절 세웠던 베트남 역대 최다 무패 기록인 18경기에 단 2경기만 남겨뒀다.
![[사진] 베트남축구협회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7/202603270823778872_69c5c23f0d64d.jpg)
![[사진] 베트남축구협회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7/202603270823778872_69c5c23f53a84.jpg)
베트남은 방글라데시를 맞아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팜 투언 하이의 슈팅이 굴절돼 자책골로 앞선 베트남은 전반 18분 응우옌 쑤언 만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다.
흐름을 탄 베트남은 전반 38분 응우옌 하이 롱의 드리블 돌파 후 왼발 마무리까지 성공하면서 3-0으로 달아나 사실상 전반에 승부를 굳혔다.
김 감독은 후반 들어 브라질 귀화 공격수 응우옌 쑤언 손과 부상에서 돌아온 도안 반 하우를 투입해 사실상 전술 실험에 나서는 여유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 베트남축구협회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7/202603270823778872_69c5c23fd71c6.jpg)
이날 승리로 FIFA 랭킹도 청신호가 켜졌다. 김상식호는 탄탄한 조직력과 뛰어난 경기 운영을 통해 동남아시아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FIFA 랭킹 100위 재진입이라는 또 다른 목표도 눈앞에 와 있다.
베트남은 현재 FIFA 랭킹 103위에 올라 있다. 앞선 108위에서 무려 5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 전체로 보면 18위이지만 동남아시아에선 태국(96위)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특히 베트남은 얼마전 말레이시아가 베트남, 네팔과의 경기에서 부적격 선수를 출전시킨 사실이 확인돼 두 경기 모두 0-3 몰수패 처리된 효과를 봤다. 말레이시아는 14개 계단 내려선 135위로 떨어졌다.
베트남은 오는 31일 닌빈 티엔쯔엉 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2027 AFC 아시안컵 최종 예선전을 치른다. 전문가들은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베트남이 FIFA 100위권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베트남의 역대 FIFA 랭킹 최고 순위는 지난 2023년 12월 기록한 94위였다. 이는 박항서 감독 체제에서 쌓아 올린 베트남의 대기록이다. 김상식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이길 경우 박항서 전 감독의 또 다른 기록에 다가설 기회를 얻게 된다.
![[사진] 베트남축구협회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7/202603270823778872_69c5c2402ab68.jpg)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