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부상으로 6주 이상 이탈하는 오웬 화이트의 대체 카드를 물색한다.
한화 구단은 지난 1일 "화이트 선수는 금일 MRI 진료 결과 좌측 햄스트링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재활은 6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화이트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수비 과정에서 허벅지를 다치면서 2⅓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 57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가 0-1로 끌려가던 3회초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화이트는 힐리어드에게 1루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1루수 채은성이 먼저 유격수에게 송구해 1루주자를 포스아웃을 시켰고, 화이트가 더블플레이를 시도하기 위해 1루 커버에 나섰다. 화이트는 다리를 찢으면서 포구를 하려고 했으나 주자가 빨랐다.
그런데 이때 무리하게 다리를 찢는 동작을 취한 여파 때문인지, 착지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에 순간적으로 과부하가 걸린 듯 화이트가 곧바로 통증을 호소했다. 다리를 절뚝이며 더그아웃으로 향한 화이트는 결국 뼈아픈 진단을 받아들여야 했다.

예상치도 못한 부상 악재에 한화는 6주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이 불가피해졌다. 김경문 감독은 "팀으로서는 안 나왔으면 하는 상황이 나왔다. 대체 선수는 찾고 있는 것 같고, 그게 결정되기 전까지는 있는 선수로 잘 메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선발진 공백이 큰 만큼 한화는 대체 선수 영입을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 이미 후보군을 두 명 정도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의 현재 컨디션까지 면밀히 점검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로서는 라이언 와이스같은 성공 사례가 나와주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미국 독립구단에서 뛰던 와이스는 2024년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 무대에 데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정식 계약까지 성공했다.
2024시즌 종료 후에는 한화와 재계약, 코디 폰세와 막강한 원투펀치를 이루며 팀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로 돌아가 또 하나의 'KBO 역수출 신화'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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