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다영, 유학 NO·교포 NO…제주도 소녀가 영어로 노래하는 이유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04.07 07: 10

그룹 우주소녀 다영이 첫 솔로 컴백과 함께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밝혔다.
우주소녀 다영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두 번째 디지털 싱글 ‘What’s a girl to do’(왓츠 어 걸 투두)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2016년 2월 우주소녀로 데뷔한 다영은 독보적인 음색과 안정적인 보컬로 우주소녀 노래의 매력을 극대화한 것은 물론, 탄탄한 발성과 넓은 음역대를 바탕으로 보컬을 비롯해 랩과 퍼포먼스을 두루 소화하며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드러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감출 수 없는 끼와 존재감, 텐션은 다영에게 ‘인간 비타민’으로 불린 다영은 지난해 9월 솔로 데뷔 디지털 싱글 ‘gonna love me, right?(고나 럽 미, 롸잇?)’을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을 했다. 당당하고 도발적인 아티스트적 면모를 보여준 다영은 압도적인 무대 퍼포먼스와 입소문을 타며 발매 직후 멜론 TOP100 최고 9위, 10월 둘째 주 기준 주간 차트 20위 권에 진입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음악방송 1위 트로피도 차지하며 역량을 입증했고, NME를 비롯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 미국 방송사 폭스 13 시애틀(FOX 13 Seattle)과 다양한 국가의 MTV 채널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 여자'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빌보드, 'THR', NME 등의 유수한 해외 매체의 호평 속에 2025년을 완성한 다영은 봄이 시작되는 4월, 두 번째 디지털 싱글 ‘What’s a girl to do’를 발매하며 돌아왔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Body’ 이후 약 7개월 만에 신곡을 발매하는 다영. 그는 “‘Body’로 많은 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서 매일이 꿈 같았고, ‘내가 이렇게까지 행복했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였다. 가만히 있어도 웃음이 나오고, 댓글 보는 것도 행복했다. 새로운 앨범이 나올 수 있겠다는 행복감과 동시에 부담감도 같은 무게였기에 기대가 커진 만큼 제 자신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알려진 바로는 3년 동안 솔로 준비를 했는데 그 사이에 곡을 많이 준비했다. ‘What’s a girl to do’는 ‘Body’ 이후 새 앨범을 낼 기회가 생긴다면 선보일 곡으로 일찌감치 정해뒀던 곡이다. 지금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하고 있고, 첫 계획을 밀고 나가자는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11월~12월 정도에 PPT를 통해 어떤 식으로 준비를 하고 싶다고 회사에 말을 하며 시작된 다영의 솔로 컴백. 다영은 ‘Body’ 이후 선보이게 된 ‘What’s a girl to do’에 대해 “‘Body’를 데뷔곡으로 한 건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솔로 가수가 처음이고, 솔로로 데뷔를 한다면 어떤 첫 인상을 심어주고 싶냐는 건데, ‘Body’가 모든 것을 충족시킨다. 신나고, 에너지가 느껴지고, 건강하고, 퍼포먼스와 노래가 다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Body’ 다음은 무슨 노래일까 다들 궁금해하셨는데, ‘Body’와 비슷한 두 번째가 나온다면 어려울 것 같았다. 일반적으로 영화나 드라마도 첫 번째 시리즈가 흥행한 뒤 속편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지 않나. 그래서 ‘Body’ 두 번째 버전보다는 또 다른 좋은 장르의 노래를 선보여야겠다 싶었고, 전략이자 계획적으로 이 시즌에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영은 “‘Body’, ‘What’s a girl to do’에 이어 다음 곡도 많이 준비해둔 상태이고 디벨롭을 하고 있다. 새로운 작곡가 만나서 작업도 하고 있지만, 이번 노래가 잘 되어야 다음도 있지 않겠나.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고 생각해서 준비는 다 해놓은 상태이고, ‘What’s a girl to do’를 잘 마무리해야 다음 것들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영의 우려 지점은 ‘호불호’다. 다영은 “‘What’s a girl to do’는 좋은 노래인 건 확신하고 자부할 수 있지만 동시에 취향을 많이 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호불호가 클 수 있다는 부분을 PPT를 할 때 강조하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게 퍼포먼스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 퍼포먼스 안에서도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멜로디가 부드러우니 춤이 보여야 한다 싶어서 스텝 위주로 만들었다. 한번에 봤을 때 지루하지 않게 설계하고 싶었다. 후드 집업을 포인트로 한 안무를 더했으니 챌린지도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What’s a girl to do’는 ‘Body’에 이어 모두 영어 가사로 되어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다영은 영어 가사로 쓴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유학한 적도 없고 교포도 아니고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인데 왜 영어로 가사를 쓰냐’고 하신다. 이걸 설명드리려면 연습생 때로 거슬러 올라 가야 한다. 한국어가 편한 이유는 태어나서 처음 배운 언어가 한국어이고 오래 사용했기 때문이다. 제가 노래를 전문적으로 배운 건 12살 때인데 데뷔 할 때까지 4~5년을 가요를 불러본 게 손에 꼽힌다. 당시 시스템이 주시는 노래만 카피할 수 있었고 평가곡 등이 정해져 있는데 저에게는 R&B를 너무 잘한다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의 노래를 주셨다. 그래서 한글 발음과 영어 발음을 할 때 보컬 길과 톤의 차이가 크다다. 때문에 인터뷰는 한국어가 편한데 노래할 때는 한국말보다 영어가 더 자신있게 소리를 뱉을 수 있고 좋아하는 보이스 컬러가 나온다. 솔로로 나온다면 3분 동안의 제 목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가사 전달을 먼저 할 것인지 전체적인 톤, 목소리, 콘셉트, 분위기를 우선시 할 것인지를 보면 다영이라는 아티스트 컬러가 중요하다고 봤다. 그래서 영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제가 연습생 때 일본어로 불렀거나 불어로 불렀다면 첫 솔로는 불어, 일본어가 됐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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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영은 ‘What’s a girl to do’ 포인트에 대해 “‘Body’가 나올 때 키워드는 ‘건강함’, ‘즐거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생각해서 ‘핫걸’ 키워드는 절대 안된다고 했다. PPT를 할 때도 ‘섹시 NO, 건강미’라고 강조했는데, ‘Body’가 나온 뒤 리스너 분들이 ‘프로틴 향기가 난다’, ‘핫걸이다’ 등의 반응을 주셔서 재밌었다. ‘What’s a girl to do’ 역시 좋은 에너지, 건강함이 키워드이며, 제게 붙을 수식어는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고 ‘핫걸’ 키워드가 싫다는 건 아니다. 부끄럽긴 하지만 ‘핫걸’로도 불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다영은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디지털 싱글 ‘What’s a girl to do’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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