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맥스' 주지훈 "동성애 코드? 실제 존재하는 이야기..의문 없었다" [인터뷰③]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6.04.07 14: 37

(인터뷰②에 이어) 주지훈이 '클라이맥스' 속 소재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ENA 대회의실에서는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의 주연 배우 주지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클라이맥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권력의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치열한 생존극을 그린다.  주지훈은 방태섭 검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가운데, 극중에서는 동성애를 포함한 재계, 연예계를 둘러싼 파격적인 소재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주지훈은 "원래 19세로 되어있던 드라마였지만, 15세로 변경되었다. 이후로 (반응은)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했는데도 불구하고 채널로 마주히게 되니까 파격적으로 느껴지더라. 저 또한 되게 새로운걸 배우고 있는 기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반응에 대해) 예상은 했다. 촬영하면서도 제작진과 이야기도 많이 했다. 저희는 영화 OTT를 해왔다 보니.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이야기하는데. 같은 설정도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는 거 같다. 같은 라면도 야외에서 먹으면 다르듯이. 저도 많이 배워가고 있다"라고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수위 조절해서 초반에 상아(하지원 분)와의 이야기도. 엄청 디테일하게 보인다거나, 주관적으로 안 들어간 것 같은데도. 어, 와우! 하는 게 있더라. 사실 그걸 영화관에서 봤다고 생각하면, 별거 없다. 실제적으로는 말 그대로 키스신인데. 성인 남녀 간의 스킨십이라는 게 직접적으로 묘사되진 않은 거 같은데. TV에서 보니 조금 더 파격적인 느낌은 있더라. 실상은 입술 부딪친 거 말곤 없는데, 혹하게 되더라"라고 돌아봤다.
또한 "영화 '범죄 도시'를 보면 동석이 형이 범인을 때려잡지만, 현실은 안되지 않나. 하지만 그 장면에서 대리 만족과 쾌감을 느끼듯이. 불합리한 세상에서 캐릭터들이 더 나은 환경을 차지하려고 하는 것들이, 이 세계관과 장르 안에서 대리만족이 되는 느낌이더라. 저는 그런 부분에서 작품이 재미있게 장르적으로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특히 주지훈은 극중 동성 코드와 관련한 생각을 묻자, "이게 OTT라던가 영화관에서 봤다면 왈가왈부가 그렇게까지 있을 것인가, 싶지만. 채널 상에서는 (의견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고는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실제로 존재하지 않나. 성소수자도 있고. 바이섹슈얼도 있으니까. 그걸 (배우로서) 받아들이는 것에 의문은 없었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이미지나 선입견 안에서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말을 안 할 뿐이지 모두가 모든 상황에서 양가적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나"라며 "(상아와 태섭의 사이에도) 사랑이 존재한다면, 비즈니스로 다가간 면도 있고. 거기 안에서 살을 맞대면 정이란 것도 생길 거고. 개인적으로 사랑이라는 단어 안에 정, 세월, 전우애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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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T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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