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안타를 센스로 잡았다! 김혜성 슈퍼캐치, MLB 공식계정도 감탄…타격에서도 3출루 활약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4.07 17: 40

LA 다저스 김혜성(27)이 시즌 첫 선발출장 경기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2회초 2사 1루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우완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92.1마일(148.2km) 포심을 받아쳐 103마일(165.8km)짜리 타구속도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뜬공 아웃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김혜성은 4회초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서 좌완 구원투수 조쉬 플레밍을 상대로 희생번트를 두 차례 실패했지만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무사 1, 2루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중견수 뜬공 타구에 1루에서 태그업까지 시도하며 상대의 허를 찔렀다. 다저스는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고 카일 터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저스는 추가 득점을 올렸다. 김혜성은 3루까지 갔지만 홈을 밟지는 못했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플레밍과 풀카운트 8구 승부를 펼쳤지만 몸쪽 76.3마일(122.8km)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7회초 4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구원투수 토미 낸스를 상대로 1볼에서 2구째 93.7마일(150.8km) 싱커를 받아쳤고 투수 키를 살짝 넘겨 내야안타로 만들었다. 이어서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김혜성은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빗맞은 타구가 김혜성의 키를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달려가며 잡아냈다. 행운의 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지만 김혜성의 빠른 발과 집중력이 돋보였다.
8회초 1사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우완 구원투수 스펜서 마일스의 2구 95.8마일(154.2km) 포심을 받아쳐 안타를 뽑아냈다. 이번에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저스는 김혜성 등 타자들이 폭발하며 14-2 대승을 거뒀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혜성은 지난 시즌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31억원) 계약을 맺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5월 메이저리그에 콜업됐고 71경기 타율 2할8푼(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699를 기록하며 데뷔 시즌을 마쳤다.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한 김혜성은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란 예상이 무색하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경기 타율 3할4푼6리(26타수 9안타) 2타점 11득점 OPS .823을 기록했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인해 콜업 기회를 잡은 김혜성은 지난 6일 워싱턴전에서는 대수비 출장에 그쳤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시즌 첫 선발 출장에 나서 공수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7회말 히메네스의 타구를 잡아낸 수비는 메이저리그 공식계정도 주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김혜성의 수비 영상을 공유하며 “이 수비를 보라”며 놀라워했다. “김혜성이 부드럽게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잡아냈다”며 김혜성의 수비 센스를 호평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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