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6연패를 당하는 과정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폭투 1위’의 불명예에 더해 뒷문에 대한 고민까지 다시 떠안은 경기였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난 5일 사직 SSG전 6연패를 당하는 과정에 대해 아쉬움을 곱씹었다.
롯데는 5일 경기, 9회 실점을 허용하면서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초반 윤동희의 3점포, 황성빈의 적시 2루타 등으로 3-1로 앞서가고 있었지만 다시 3-3 동점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추가 득점도 올리지 못한 채 9회초를 맞이했다.

새로운 임시 마무리 최준용이 올라왔고 선두타자 에레디아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최정에게 풀카운트에서 피치클락 위반으로 볼넷을 허용한 게 불행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김재환 타석 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도 2구째 포크볼 때 1루 대주자 정준재를 2루까지 보냈다. 공을 앞쪽에 떨어뜨렸지만 타구가 멀리 튀면서 대응이 늦어졌고 정준재가 2루에서 살았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포크볼은 아예 1루 더그아웃 쪽으로 멀리 튀었다. 포수 손성빈이 블로킹을 하지 못하면서 공짜로 2개의 베이스를 내줬고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 1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고명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이 점수가 6연패로 이어지는 결승점이 됐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9회 올라온 임시 마무리 최준용에 대해 “폭투도 2개를 내줬다. 준용이가 너무 아쉬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9회 위기를 증폭시킨 폭투를 비롯해 현재 롯데는 14개의 폭투를 범하고 있다. 월등한 최다 폭투 팀이다. 포크볼을 던지는 투수가 많은 팀의 특성상 어쩔 수 없지만 많아도 유독 많다. 8경기에서 경기 당 폭투가 1.75개다.
김태형 감독은 “포수가 막아줄 건 어느 정도 막아줘야 하는데 바운드가 되는 공에 쉽게 주자를 내주면…”이라면서 “투수는 당연히 바운드 공을 던져야 한다. 하지만 포수는 것을 막아야 할 의무가 있다. 투수도 아쉽지만 굳이 따지자면 포수가 어느 정도는 막아줘야 한다. 블로킹은 타이밍이다. 딱 봐도 막기 힘들다는 거 아니고는 웬만한 건 막아줘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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