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 다쳤다는 생각” 슈주 려욱, 팬 추락사고에 자책 심경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6.04.07 17: 53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이 최근 콘서트에서 발생한 추락사고에 자책하는 심경을 털어놨다.
7일 려욱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선 이번에 있었던 일에 대해 엘프에게 설명해주고 싶었다. 사고가 나자마자 그 상황에서 다친 친구들에게 너무 많은 자책이 들었다”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려욱은 “저 때문에 팬들이 다친 거라고 생각이 들고, 내가 팬들한테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그런 걸까? 떨어지는 그 순간에 어떻게든 더 잡아줄 수 있지 않았을까? 많은 후회와 충격으로 잠시 사고회로가 정지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렇게 머리가 빨리 돌아가는 사람은 아니라 잠시 충격으로 멈췄던 제 모습이 너무 바보 같았다. 그 모습이 안 좋게 보이셨다면 죄송하다. 그래도 저를 잘 아는 수많은 엘프들이 모두 이해하고 설명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제2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2020 서울가요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그룹 슈퍼주니어 려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마리나에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동네 앨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가수 려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그러면서 려욱은 “그리고 다친 친구들과는 병원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아픈 와중에도 제 걱정을 해주고 제가 더 미안하다며 울던 그 모습들이 잊히지 않을 것 같다”면서 “데뷔 이후 20년이 넘게 활동하면서도 이런 사고가 바로 눈앞에서 난 건 처음이라 사실 마음이 너무 힘들었는데, 많이 안 다쳐줘서 너무너무 고맙고…엘프들이 너무 걱정해주고 위로해줘서 고맙다”고 팬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려욱은 “그리고 무엇보다 앞으로 우리 엘프들 계속 만나야 하니까 안전에 더 주의하고 신경 쓰는 슈퍼주니어 될게요. 우리 아무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오래 만나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려욱이 속한 슈퍼주니어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공연 말미 려욱은 관객석으로 다가가 호응을 이어갔고, 이때 일부 관객이 몰리면서 임시 펜스가 무너지며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염좌 및 타박상으로 2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다음날 새벽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리며, 당사는 부상 당한 관객분들이 완쾌될 수 있도록 치료를 지원하고, 완전히 회복될실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연 주최사로서 금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설 안전 점검 및 관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려욱은 부상당한 팬들이 이송된 병원에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당한 팬 중 한 명은 SNS를 통해 “사고 직후 려욱과 최시원이 바로 내려와줬다. 다른 멤버 한 명도 와서 상태를 살펴봐줬다”라며,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다들 돌아간 줄 알았는데 려욱이 계속 자리를 지키며 기다려주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해당 팬은 이번 사고를 두고 려욱의 대처에 비난이 쏟아지자 “정말 따뜻한 사람들이다. 앞뒤 자르고 비난하지 말라”면서 직접 당시의 상황을 전한 바 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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