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역대 최초' 삼성 좌좌좌좌좌좌좌좌좌 라인업 상대했더니…강철매직 탄식 "참 부담스럽더라"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4.07 18: 30

“참 부담스럽더라.”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지난 5일 수원 삼성전, 진귀한 경험을 했다. 삼성이 9명을 전원 좌타자로 구성한 라인업을 내세운 것. 
KBO에 좌타자로 등록된 선수로 선발 라인업 9명 전원을 꾸린 것은 KBO리그 역대 최초다. 김지찬(중견수) 함수호(우익수) 구자욱(좌익수) 르윈 디아즈(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류지혁(2루수) 김영웅(3루수) 박세혁(포수) 양우현(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주전 유격수 주전 유격수 이재현과 주전 포수 강민호가 라인업에서 빠지게 되면서 선발 전원 좌타자라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린다.이날 KT는 사우어, 삼성은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웠다.KT 개막식에서 이강철 감독이 도열하고 있다. 2026.04.03 /cej@osen.co.kr

지난 2018년 4월 21일,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류지혁-국해성-최주환-김재환-오재일-오재원-박세혁-조수행-정진호로 구성된 라인업으로 선발 전원이 좌타석에 등록된 경우가 있었다. 다만, 당시에는 국해성이 스위치히터로 등록이 되어 있었다. 선발 라인업에 오른 선수 전원이 좌타자로 공식 등록된 경우는 이날 삼성이 KBO리그 역사상 처음이었다.
8명의 좌타자, 1명의 우타자가 선발 출장한 경기는 역대 33차례 있었다고. KT 이강철 감독은 이를 여러번 상대한 바 있다. 이강철 감독은 7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내가 현역 때 언더핸드라서 좌타자 8명까지는 상대해봤다. 그런데 9명은 처음이었다. 포수가 예전이는 우투좌타가 없지 않았나. 지금은 (박)세혁이, 한준수(KIA) 등이 팀에 한두 명씩 있더라”고 전했다.
일단 경기는 KT가 2-0으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케일럽 보쉴리가 6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삼성 좌타자들을 틀어막았다. 이후 7회 김민수, 8회 한승혁, 9회 마무리 박영현까지 모두 우타자로 선발 전원 좌타 라인업을 상대했다. 
로스터에 유일했던 좌완 전용주가 앞서 3~4일 경기 등판하면서 3연투가 걸렸던 상황이라 활용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우타자들로도 충분히 좌타자들을 틀어막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SSG는 김건우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과 디아즈가 6회말 1사 1,2루 강민호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때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5.07.23 / foto0307@osen.co.kr
그래도 이강철 감독은 “삼성이 세더라. 삼성을 만나려면 좌투수 한 명 더 있어야 겠더라. 참 부담스러웠다”라고 혀를 내두르면서 “거기다가 다 장타력과 컨택을 다 갖춘 타자들이라서 참 어려운 승부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만큼 삼성의 화력을 경계했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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