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일-폭투-폭투-폭투-폭투’ 韓 최고 포수 굴욕의 날, 42억 연봉킹인데 타율 .094 침묵→수비마저 흔들린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4.08 00: 44

타격 부진 여파일까. 한국 최고의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양의지답지 않은 수비를 연발하며 1루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2-5로 패했다. 
수비가 크게 흔들린 하루였다. 특히 올해 42억 원으로 프로야구 연봉킹에 오른 ‘리빙 레전드’ 양의지가 지키는 안방이 뻥 뚫렸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승용, 키움은 배동현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2사 2,3루에서 키움 이형종의 스트라이크 낫 아웃 폭투 때 키움 3루주자 이주형이 득점을 올리자 두산 양의지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6.04.07 /cej@osen.co.kr

0-1로 뒤진 2회초 1사 2루 득점권 위기였다. 타석에 9번타자 어준서가 등장한 가운데 양의지가 선발 최승용의 슬라이더에 포일을 범했다. 공이 양의지 글러브를 맞고 멀리 튀면서 2루주자 이형종에게 허무하게 홈을 내줬다. 
2-2로 팽팽히 맞선 6회초 수비는 악몽 그 자체였다. 양의지-양재훈 배터리는 무사 1루에서 폭투를 범해 1루주자 이주형에게 2루를 내줬다. 그리고 계속된 1사 1, 2루 위기에서 또 폭투를 기록하며 주자 2명에게 진루를 손쉽게 허용했다.
두산은 2사 2, 3루 위기에서 이형종을 맞이했다. 양재훈은 0B-2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볼 3개를 연달아 던져 승부를 풀카운트까지 가져갔다. 그럼에도 평정심을 되찾고 파울에 이어 절묘한 슬라이더로 이형종의 헛스윙을 유도했으나 다시 폭투가 나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에 의한 점수를 헌납했다. 양의지가 공을 잡았다면 헛스윙 삼진과 함께 이닝이 끝날 수 있었기에 관중석 여기저기서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양재훈은 이어 박한결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KBO리그 역대 12번째 한 이닝 4탈삼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건희, 대타 박주홍, 이형종, 박한결을 삼진 처리했는데 폭투로 결승점을 헌납했기에 결코 달가운 기록은 아니었다. 
두산은 7회초에도 폭투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2-4로 뒤진 7회초 1사 1, 3루 위기였다. 타석에 김건희가 들어선 가운데 양의지-이병헌 배터리가 또 폭투를 범해 1루주자가 2루로 진루했다. 이병헌은 타석에 있던 김건희를 볼넷 출루시킨 뒤 최주환에게 쐐기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승용, 키움은 배동현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2사 2,3루에서 키움 이형종의 스트라이크 낫 아웃 폭투 때 키움 3루주자 이주형이 득점을 올리자 두산 양의지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6.04.07 /cej@osen.co.kr
통상적으로 폭투의 책임은 투수에 있다. 투수가 포수가 잡기 어려운 코스로 공을 던질 때 발생하는 기록이다. 포수의 책임은 포일이라는 기록이 따로 있다. 그러나 이날 대부분의 폭투는 한국 최고의 포수 양의지가 안방을 지켰기에 포수에게도 책임이 있어 보였다. 양의지라면 잡아줘야 하는 공이 뒤로 빠지면서 시즌 첫 연승 좌절과 함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양의지는 이날 타석에서는 안타 1개를 추가하며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맛봤다. 그러나 워낙 타격이 침체돼 있었던 탓에 타율이 6푼9리에서 9푼4리까지 오르는 데 그쳤다. 
두산의 중심이자 정신적 지주인 양의지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승용, 키움은 배동현을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양의지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6.04.07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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